안녕하세요. 겨울이 다가오자 피부가 금세 당기는 느낌이 자꾸 들길래, 가볍지만 오랜 보습이 가능한 새로운 바디케어를 찾아봤어요. 여러 제품을 두루 살피다 ‘바세린 프로텍팅 젤리 바디버터’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바로 그 맥락이었죠. 젤리 제형이라 흡수력과 산뜻함이 기대됐고, 바디 피부의 가장 큰 문제인 건조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쓰기 좋은지 궁금했거든요.
사용해 본 느낌은 일단 제형이 독특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젤리처럼 가볍게 흐르는 텍스처가 피부에 닿자마자 금방 녹듯 스며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바르고 나서도 끈적임이 거의 남지 않고,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미리 발라두기 좋습니다. 특히 팔꿈치나 무릎처럼 거칠고 건조한 부위에 바르면 처음엔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라 곳곳이 매끈해지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향도 은은해서 강한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크게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장점으로는 몇 가지를 꼽고 싶어요. 먼저 흡수가 빨라서 옷 입는 데 부담이 없고, 바른 직후 바로 일상 활동으로 넘어가도 불편함이 거의 없어요. 다음으로 전반적인 보습 지속력이 생각보다 오래 가는 편이라, 특히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에도 피부가 잘 유지됩니다. 또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자극이 덜한 편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용량 대비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졌고, 가볍게 들고 다니며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편했습니다.
반
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겠죠. 첫째, 제형이 젤리라 아주 극건성 피부나 발바닥처럼 두꺼운 피부층에는 보충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어느 부위는 한 번 바르고 나면 보습 지속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둘째, 위생적 측면에서 손으로 떠 발라야 하는 용기라 위생 관리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스푼이나 스패출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더 나아지겠지만, 그 점이 번거로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셋째,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은은하다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향은 아니니까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넣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팔꿈치가 갑자기 당겨오는 느낌이 사라지면서 피부가 한층 촉촉해지는 걸 느꼈어요. 또 출근 전 샤워 후에 손목과 발목에도 소량만 발라주었더니 오후까지 보습이 유지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밖에 나갈 때도 가방에 작은 용기를 넣고 다니면 추위에 딱 붙은 피부 결이 매끈해져서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건조한 피부를 다독이고 싶은 일상 속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볍고 흡수 빠른 보습을 원하고, 은은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극건성 피부나 좀 더 강한 보습이 필요하신 분은 보조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먼저 손 등 작은 부위로 테스트해 보시고, 피부 반응과 흡수 속도를 확인한 뒤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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