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가끔은 인쇄가 필요하지만, 아직도 프린터를 잘 모르는 가족 구성원들 때문에 한 대를 들이고 싶었어요. 잉크가 자주 떨어지기도 하고, 컬러 출력이 필요할 때마다 비용이 걱정되기도 했죠. 그래서 삼성전자 컬러 잉크젯 복합기 SL-J1680 + 잉크 구성을 선택하게 되었고, 몇 주간 사용해 본 뒤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구매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가족 사진도 가끔 뽑아 공유하고, 아이 숙제나 간단한 문서를 바로 인쇄하고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레이저 중심의 흑백 프린터만 쓰다 보니 컬러 출력이 어색하고, 잉크 비용도 감당하기 버거워서, 처음부터 잉크젯의 색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모델은 한꺼번에 쓰기 편한 잉크세트가 함께 와서 설치와 운영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요.
장점부터 이야길 시작할게요. 가장 먼저 느낀 건 무선 연결의 편의성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이미지를 선택해 인쇄하고, 노트앱에 있는 문서를 스캔해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흐름이 아주 자연스러웠어요. 컴퓨터가 없어도, 아이의 수학 문제지나 영어 자료를 바로 프린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정용으로는 큰 이점이 되더군요. 출력 품질도 생각보다 선명합니다. 텍스트는 물론 색상 그래픽도 과하지 않게, 화면에서 본 색이 대체로 인쇄물에 잘 재현돼 망설임 없이 프린트를 누르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만든 컬러 도형이나 그림도 의외로 색감이 어울리더군요.
또 하나는 스캐너의 활용성입니다. 가족 사진이나 문서를 디지털로 남겨두려 할 때, 스캐너 품질이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스캔 속도도 빠른 편이라 일상 정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정용으로 필요한 간단한 문서 정리나 영수증 관리에 딱 맞았어요. 다용도 복합기로서 프린트, 스캔, 복사까지 한 기기로 해결된다는 점이 분주한 가정에 특히 유용하게 다가옵니다.
다음은 아쉬운 점이에요. 가장 큰 부분은 잉
크의 소모 속도입니다. 컬러 인쇄를 자주 하다 보니 잉크 세트의 사용량이 생각보다 빨리 느껴집니다. 빠르게 출력하는 습관이 굳어지면 더 자주 리필하거나 예비 잉크를 준비해 두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초반에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또한 대량으로 인쇄할 때는 초기 준비 시간이나 한두 장씩 넘어갈 때의 약간의 지연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만 쓰는 용도라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업무용처럼 연속 대량 인쇄가 필요하다면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잉크 카트리지 구입처나 가격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산 계획을 조금 더 넉넉히 잡아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들어볼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의 그림 과제를 출력해 프린트물을 선물용으로 정리하니 부모님 반응이 좋았어요. 또 주말에는 가족 사진을 뽑아 간단한 앨범을 만들었고, 이때도 컬러 표현이 무난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직장에서처럼 대량 인쇄는 아니지만, 쇼핑 영수증이나 약속 메모를 정리할 때도 스캐너를 활용해 디지털 보관을 손쉽게 했습니다. 이처럼 소소한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쓰다 보니, 집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출력·스캔 작업은 대부분 이 한 대로 커버된다는 점이 정말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결론 겸 조언을 드리자면, 컬러 출력이 자주 필요하고 가정용 다목적 기기로 한 대를 고민한다면 이 모델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잉크 비용 관리가 중요하니, 평소 사용 패턴을 고려해 예비 잉크를 함께 구매해 두고, 컬러 출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흑백 우선 인쇄를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유지비를 다소 낮출 수 있을 거예요. 설치나 초기 설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니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으로 적당한 균형의 기능과 품질을 원하신다면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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