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겨울철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게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자극 없이 세정하고도 보습은 남기는 클렌저를 찾다가,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 클렌징 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낮은 pH로 피부 밸런스를 지켜 준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성분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다고 느껴서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제 피부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제품의 사용감부터 솔직히 이야기할게요. 질감은 크림 쪽에 가까운데, 물을 더하면 금방 촉촉한 거품으로 변해요. 거품은 촘촘하고 부드럽지만 결코 무거워지지 않고, 피부 위에서 미끄러지듯 잘 흘러내리는 느낌이라 자극이 덜했습니다. 향도 거의 없어서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이 없었고, 세정 후 당김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다음 스킨케어를 바로 이어도 피부가 당겨 보이지 않고, 오히려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남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이 클렌저는 메이크업 리무버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웨트 메이크업이나 방수 제품을 많이 썼다면, 1차 세안으로는 남은 잔여물이 느껴질 수 있어요. 때문에 저는 가볍게 메이크업을 지운 뒤 2차 세안으로 이 클렌저를 사용하는 편
이고, 이때도 피부가 과하게 당겨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거품의 양과 질감이 물의 양에 꽤 좌우된다는 점이에요. 물을 많이 부으면 거품이 덜하고, 너무 적으면 풍성한 느낌이 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온수 정도의 물과 손으로 충분히 거품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차가운 바람에 건조해진 피부를 잠시 달래주더군요. 따뜻한 물로 얼굴을 흠뻑 적신 뒤 소량을 손에 덜어 거품으로 만들어 쓰니, 피부가 자극 없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좋았어요. 또 바쁜 아침엔 짧게 세안하고 바로 스킨케어로 넘어가도 피부가 당김 없이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세정은 매일의 루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더군요.
결론적으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저자극 세정을 찾는 분께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강한 메이크업이나 방수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날에는 별도의 리무버와 이중 세안을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이나 용량을 고려하면, 매일 자극 없이 피부 밸런스를 유지하고 싶은 분이 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피부 타입에 맞춰 한 달 정도 사용해 본 뒤 최종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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