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향수에 꽂혀 있는 블로거예요. 이번에 본품으로 구매한 product는 바로 이 친구, “부케가르니 퍼퓸드 샤쉐 본품”이에요. 왜 이걸 선택했나면, 요즘 제가 찾던 건 가볍지만 뚜렷한 허브 계열의 데일리 향이었거든요. 부케가르니라는 이름만으로도 식재료의 생생한 그린 향이 떠올라, 일상의 피로가 묵직하게 쌓인 날도 상쾌하게 시작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장점부터 먼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 허브+플로럴의 균형이 매력적이에요. 처음 뿌리면 상쾌한 그린 노트가 살짝 올라오고, 이내 은근한 플로럴이 깔려요. 달콤함이 강하지 않아 직장에서나 모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지속력은 중간 정도예요. 손목에 뿌린 뒤 4~6시간 남짓 은은하게 남아서, 아침에 뿌리고 점심 시간쯤 다시 살짝 덧발해도 무겁지 않더군요. 피로한 오후에도 지나치게 힘이 세지 않아서 좋았어요.
– 활용도 높은 올데이 향이에요. 출근길엔 깨끗한 느낌으로, 점심 먹고 난 뒤엔 허브의 생기가 남아 있어요. 퇴근 후 집에 와서도 가볍게 뿌려주면, 피곤한 분위기를 바꿔 주는 소소한 마무리 역할을 해줘요.
– 패키지와 사용감이 실용적이에요. 병도 손에 쏙 들어오는 과하지 않은 크기고, 뚜껑도 닫힘이 확실해 책상이나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 편해요. 디자인은 심플하고 품위 있어 보이니 선물용으로도 무난합니다.
다음은 아쉬운 점이에요.
– 취향 타는 냄새예요. 허브향이 주를 이루다 보니 “너무 초록초록하다” 느끼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더운 날에는 허브의 초록 톤이 더 강하게 올라올 때가 있어,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차이가 크더군요.
– 매혹적인 잔향이라기보단 일상용에 가까워요. 특별히 밤외출처럼 강렬한 연출을 원하신다면, 이 향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단조롭고, 다양한 계절 변화에 따라 레이어링이 필요해요.
–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에요. 같은 계절에 어울리는 향들이 부담 없이 나오는 시점도 있어, 예산 고려가 있다면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다만 품질이나 활용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범주 안이라고도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의 공기가 한층 생생해 보였어요. 피곤한 하루 끝에 은은한 허브향이 공간을 환기시켜 주더군요. 또 주말에 친구와 카페에 갔을 때, 짧은 대화 사이에 손목에 한 번만 뿌렸더니 분위기가 차분하고 정돈돼 보였던 게 기억나요. 과하게 남지 않아 대화 상대도 부담 없이 느낀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향은 “일상에서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존재감을 주는” 데일리 향입니다. 향수에 막 입문한 분들보단 이미 여러 향수를 경험한 분이, 투박하지 않으면서도 계절 변화에 맞춰 가볍게 쓰고 싶은 선택으로 좋다고 생각돼요. 고민 중이시라면, 먼저 샘플이나 테스트 구입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해요. 본품은 가격대와 활용도를 생각하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지만, 아주 허브 특유의 초록감이 부담될 수도 있으니 본인의 취향을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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