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양이 간식 찾기가 참 쉽지 않더라고요. 몇 달째 입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 가끔은 간식 하나 골라도 아이가 냄새만 맡고 지나쳐 버리곤 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본 이 제품, 메가츄 짜먹는 츄르 고양이간식 90스틱 대용량을 실제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대용량이라 가격대도 부담 없이 여러 번 테스트해볼 수 있겠다 싶었고, 특히 짜먹는 형태라 주는 과정이 간단하겠다 싶어서 구매를 결정했어요.
먼저 포장을 보면 용량도 큰 편이고, 스틱 수가 많아서 보관에 조금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개봉하고 나면 냄새가 꽤 진합니다. 츄르 특유의 달콤하고 씁쓸한 냄새인데, 우리 아이는 냄새가 나자마자 코를 들이밀고 다가오더군요. 첫날은 한 가지 맛에 집중해 보려고 아주 소량만 줬는데도 금방 반응이 좋았어요.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 사용 편의성: 짜먹는 형태라 손에 덜 묻히고 바로 주기가 편해요. 튜브를 살짝 짜서 아이의 그루밍 타이밍에 맞춰 주면 되거든요. 바쁜 아침이나 저녁에 특히 편했습니다.
– 위생 관리: 한 스틱이 하나의 간식으로 고정되어 있어, 흘리거나 흘러내릴 걱정이 적어요. 아이가 급하게 핥아 먹다가도 남는 찌꺼기가 거의 없더군요.
– 활용 폭: 간식으로도 좋고, 훈련 보상으로도 잘 맞아요. 특히 앉아 기다리기, 다가오기 같은 기본 행동을 배울 때 작은 칩으로도 충분합니다.
– 가성비 느낌: 90스틱 대용량이라 한두 달은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맛을 시도하기보단 우선 이 맛이 아이에 맞는지 확인하기에 좋았어요.
– 저장과 관리: 개봉 후 밀봉 상태를 유지하기는 쉽고, 실온에서 보관하기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더운 날에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게 좋더군요.
아쉬움도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 맛의 다양성: 여러 맛을 섞어가며 시도하고 싶었지만, 이번
사용은 한 종류에 집중했습니다. 아이의 취향이 정말 까다로운 편이라서, 맛이 다양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 냄새 과다 주의: 냄새가 강하다 보니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공간이 좁은 가정이라면 배치 위치를 신경 써야 해요. 저희는 아이가 먹는 공간과 나머지 공간을 분리해 두었습니다.
– 대용량의 관리 포인트: 한꺼번에 많은 양을 열어두면 아이가 과다 섭취할 위험은 없지만, 보관 위치를 잘 정돈해야 합니다. 냄새가 공간에 남아 있는 편이라 환기에 조금 신경 썼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냄새를 맡자마자 문 앞까지 뛰어나와 있었어요. 짜먹는 형태라 주는 속도가 빠르고, 아이도 먹는 동안 손길이 덜 묻어 정말 편했습니다.
– 저녁에 조금 피곤한 날은 이 간식을 간식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아이가 불안해 보이는 날에도 냄새에 이끌려 안심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훈련용으로도 활용해 보니, 짧은 시간에 집중해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 외출 전 간단한 트릭 트레이닝에도 활용했습니다. 특정 행동을 보일 때마다 한 스틱씩 주니, 긍정 강화가 잘 되더군요. 돌아와서의 피로도 줄고 아이의 스트레스도 조금이나마 감소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반려묘의 취향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한두 번에 파악하기 어렵다면, 대용량은 여러 번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다만 보관과 냄새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또한 한동안은 한두 스틱으로 반응을 확인하고, 아이가 잘 먹으면 점차 양과 빈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결국 각자의 고양이가 어떤 맛과 텍스처에 반응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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