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뒷마당 관리가 점점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전기 코드 때문에 잔디를 자르다 보면 콘센트 위치를 찾느라 시간도 많이 들고, 줄이 걸려 끊길 때의 짜증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선 충전식 예초기를 알아보다가 SHILONG 메이드 인 독일 무선 충전식 예초기 본품+배터리 총2개, 본품+배터리 총2개 구성으로 구매해 사용해봤습니다. 배터리 2개가 함께 들어 있어 한 세션이 길어도 여분으로 바로 교체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봉해서 들고 가벼운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무게 중심도 균형 있게 잡혀 있어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핸들 각도 조정도 직관적이어서 처음 다룰 때도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독일 제조라는 마감 탓인지 플라스틱 질감이나 작동 소리에서도 확실한 묵직함이 느껴졌고요. 본품에 두 개의 배터리가 함께 들어오니, 잔디가 많은 구역을 다닐 때 배터리 바꿔 끼우는 일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적자면, 첫째로 무선의 자유로움이 실제 작업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력 코드나 연장선 걱정 없이 뒷마당의 구석구석까지 다닐 수 있었고, 코너나 울타리 밑 같은 미끄러운 곳도 쉽게 접근했습니다. 둘째로 배터리 듀얼 구성이 주는 연속성도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배터리가 소진되면 다른 배터리로 바로 교체해 중간 휴식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작업 중단 시간이 크게 줄었어요. 셋째로 소음이 생각보다 낮다고 느꼈습니다. 이웃에게 피해를 덜 주는 편이라 야외 작업도 비교적 편했고요. 넷째로 그립감과 안전 커버 덕분에 모서리나 경계부를 자를 때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깔끔한 절삭 품질도 인상적이었어요. 잔디를 고르게 정리해 주고, 잡초가 약간 섞여 있어도 힘이 거의 덜 들더군요.
다만 아쉬
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한 배터리로 아주 넓은 면적을 한 번에 끝내기는 어렵더군요. 제 뒷마당 기준으로는 중간 크기까지의 잔디나 잡초는 무리 없이 커버했지만, 넓은 잔디밭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면 배터리 교체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충전 시간은 생각보다 긴 편이라, 작업 시간을 계획할 때 잔여 배터리를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주 강한 잡초를 자를 때는 모터의 토크가 한계에 다다르는 느낌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여느 무선 예초기 대비 높은 편이라, 예산을 고려하는 사람에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앞마당 잔디 경계부의 잡초를 정리하는 데 특히 빛이 났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코너도 배터리 교체만으로 쉽게 빠져나왔고, 경사면에서의 무게 부담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길쭉한 구간은 한 배터리로 충분히 마무리하고, 남은 잔디는 다른 배터리로 이어서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핸들 조정이 용이했고, 안전 커버 덕분에 날이 밖으로 떨어지거나 흩날리는 상황이 거의 없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작은~중간 규모의 정원을 가진 분들께 특히 잘 맞는 편입니다. 무선의 편리함과 듀얼 배터리의 연속성 덕에 전반적 작업 효율이 늘어나죠. 다만 큰 면적의 대형 정원을 자주 관리해야 한다면 배터리 여건을 더 넉넉히 생각하시길 권합니다. 예산과 필요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잦은 부분 작업이나 좁은 공간의 관리가 많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실제로 자주 다루는 구역의 면적과 확보 가능한 예비 배터리 수를 먼저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배터리 하나로 끝내기보다는 두 배터리의 여유로움이 이 제품의 진짜 강점처럼 느껴지거든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