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마늘 손질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게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마트 진열대에서 본 국내산 깐마늘을 보자마자 바로 집어 들었습니다. 껍질 벗겨진 채로 바로 쓸 수 있다니, 요리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죠. 국내산이라고 해서 신선도도 더 믿을 만하겠거니 하는 마음도 컸고요.
개봉하자마음 한눈에 보이는 건 포장과 위생상태였어요. 깐마늘은 이미 껍질이 벗겨져 있어 칼로 벗겨낼 필요가 없고, 손으로 하나씩 꺼내 바로 다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냉장 보관도 용이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필요할 때마다 소분해서 쓰니 위생 관리도 수월했어요. 처음에는 향이 강하진 않나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조리 과정에서 충분히 살아나는 편이더군요.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첫째, 시간을 정말 아낄 수 있어요. 다진 마늘을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손 실수로 인한 손집게 냄새를 줄일 수 있죠. 둘째, 칼로 다지는 과정이 사라져 손목이 덜 피곤합니다. 특히 바쁜 주중엔 팬을 달자마자 바로 넣을 수 있어 훨씬 매끄럽게 요리를 시작할 수 있어요. 셋째, 일반 마늘보다 위생적으로 느껴져요. 껍질이 벗겨져 있어 손에 묻는 불필요한 냄새도 줄고, 조리 전 세척도 간편하죠. 네번째로, 양이 많아도 필요한만큼 꺼내 바로 볶음이나 소스에 넣을 수 있어 편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첫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남편이 매콤한 돼지고기 볶음을 해달라 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깐마늘을 먼저 넣었는데, 순식간에 고소한 향이 올라오더라고요. 다진 마늘을 손으로 다지
는 시간도 필요 없고, 불향이 바로 올라와서 불고기 양념에 달콤 매콤함이 더해졌죠. 이때부터는 마늘 손질에 투자하는 시간이 확 줄었어요. 또 다른 날엔 김치볶음밥에 한 장면처럼 바로 넣었더니 밥과 달걀의 밑간에도 마늘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가격대가 일반 생마늘보다 조금 비싼 편이더군요. 자주 쓰다 보면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보관과 유통 기한 관리인데, 한 번 개봉하면 냉장 보관을 잘해도 빨리 소비하는 게 좋더라는 점이에요. 마지막으로 품질 편차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몇 클로브씩 조금 작거나, 가끔 싹이 올라온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씻은 뒤 물기를 말려 사용하는 편이 더 낫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늘 요리를 자주 하시고, 손질 시간에 여유가 없을 때 진짜 큰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처음 시도하실 분은 소량 포장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냉장 보관 공간, 포장의 상태, 향의 강도 같은 점을 먼저 확인해 보시고요. 또, 한 끼에 많이 쓰지 않는다면 굳이 매번 구매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한 줄 조언은 이렇습니다. 자주 요리를 하고 시간 관리가 중요한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다만 가격과 보관 상황을 먼저 체크하고, 처음엔 적당한 양으로 시작해 본 뒤 필요에 따라 재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제 주방에는 이제 깐마늘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고, 그 덕에 요리 시작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