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발이 금방 피로해지는 느낌이 지속됐어요. 물집도 잘 생기고, 양말이 잘 젖어 발 냄새도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여러 양말을 비교하다가 결국 베이스알파에센셜 남성용 스포츠 파일 쿠션 중목 양말 8켤레를 주문하게 됐습니다. 중목 스타일이라 캐주얼한 바지에도 어울리고, 8켤레라 보관하기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물은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어요. 소재감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더군요. 쿠션감은 발바닥 전면에 고르게 느껴져서 걷거나 뛸 때 충격 흡수가 의외로 탄탄했습니다. 발등과 옆구리도 너무 두껍거나 빡빡하지 않아서 신발 안에서 발이 숨 쉬는 느낌이 들었고, 중목이라 장시간 신어도 발목이 크게 압박되지 않는 편이에요. 통풍성도 괜찮아 땀 차는 느낌이 덜합니다. 특히 땀 냄새 관리에 신경 쓴 듯한 소재 구성인지, 오래 신어도 과도한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더라고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많았어요. 예를 들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실내에서 가벼운 조깅이나 스트레칭을 해도 발의 피로도가 좀 줄어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말엔 가벼운 산책이나 동네 공원 걷기도 이 양말 하나로 충분했고요.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도 발이 미세하게 눌리는 느낌이 덜하고, 하루 종일 신은 날에는 발바닥 쿠션 덕분에 발바닥 아치가 잔잔
하게 유지되는 느낌이 계속됐어요. 또한 세탁하고 건조하는 시간도 빨라서 바쁜 아침 스케줄에도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8켤레 구성이라 집안과 차 안, 회사 책상 옆 등 여러 곳에 흩어 두고 자주 손이 갔던 점도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두께가 중간 정도라 아주 얇은 운동화나 슬림한 신발에는 조금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일부 스포츠화와 매칭할 때는 발이 조금 더 꽉 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 후 모양이 완전히 돌아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어서, 급히 건조해야 할 상황에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이 무난한 편이라 취향에 따라선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발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직업, 운동을 꾸준히 하는 분, 땀 냄새나 피부 자극에 민감한 편인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본인의 활동 패턴을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많은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지, 실내외 활동 비중은 어떤지, 그리고 발 피부가 민감한 편인지 등을 고려한 뒤, 이 중목 쿠션의 두께와 촉감이 본인에게 맞는지 한두 켤레로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