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머리를 단단히 묶고도 머리카락이 느슨해지지 않는 쪽으로 손이 자꾸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렴하게 머리끈을 여러 개 살 수 있는 걸 찾다가, 엔웨스트의 “여성 짱짱한 두꺼운 머리끈 50p”를 구매해 봤습니다. 50개나 들어 있으니 여유롭게 쓰고 교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 구매로 이어졌어요.
먼저 사용해 본 느낌을 정리해 볼게요. 우선 이 머리끈의 가장 큰 매력은 두께에 비해 탄력이 꽤 안정적이라는 점이에요. 일반적인 고무줄보다 두툼해서 포니를 만들 때 머리카락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거의 없고, 머리카락에 자국이 남지 않는 편이라 아침에 손질하기도 편합니다. 손으로 잡아 당겨도 쉽게 늘어나지만, 한 번 고정하면 의외로 꽤 오랫동안 형태가 유지돼요. 특히 상대적으로 크고 넓은 머리끈이라서 뒷머리 포니를 묶을 때도 쉽게 풀리지 않는 편이고요.
장점으로는 또 색상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 수 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색깔을 바꿔 매치하기 좋고, 집에 보관할 때도 50개 정도면 한쪽 서랍에 꽉 차지 않아서 정리하기 편했습니다. 또한 피부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는데, 두꺼운 재질이라 머리카락이 끌리는 느낌이 덜해요. 활동 중 땀을 흘려도 거의 늘어나지 않아서 운동 복장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두께가 꽤 있어 아주 얇고 가는 머리카락에는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얇은 머리일수록 실용성은 낮
고, 머리카락을 더 조여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둘째, 50개 묶음이라 보관이 귀찮아질 때가 있어요. 색상이 많다 보니 정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셋째, 아주 무리해서 머리를 묶으면 끈이 늘어나도 원래의 탄력을 잃지 않는 대신, 시간이 지나면 미세하게 늘어진 느낌이 남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머리끈과 섞어 쓰면 해결되긴 하지만, 순수하게 이 신상품만으로 모든 상황을 커버하긴 어렵습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매일 출퇴근길에 머리가 덜 풀리도록 강하게 묶어야 해서 이 녀석을 사용했죠. 집에 와서도 모발이 흐트러지지 않고, 저녁 샤워 후에 다시 묶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편했습니다. 간단한 운동을 할 때도 고정력이 탁월하다고 느꼈고, 색상 덕분에 기분까지 달라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 겸 조언을 드리자면, 머리카락이 두껍고 양이 많아 자주 단단히 묶어야 하는 분들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에요. 다만 아주 얇고 가는 머리를 가진 분들이나, 한두 가지 색으로만 간편하게 쓰고 싶은 분들께는 과한 느낌일 수 있습니다. 구매하실 땐 머리카락 굵기와 필요한 고정 강도, 그리고 색상 구성의 취향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50개라는 점도 가성비 측면에서 실제로 충분히 매력적이니, 여러 색으로 작은 변화를 주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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