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피부에 여드름이 잦아지는 시즌이라,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제 얼굴이 더 민감해졌어요. 특히 작은 여드름은 보이지 않게 가려주면서도 빨리 가라앉히고 싶었고, 그래서 코멗 하이드로콜로이드 스팟패치 원형을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냥 스팟패치가 필요한 순간에 간편하게 붙이고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구입하고 나서도 워낙 소형이고 얇아 보이는 편이라, 과연 제 피부에 맞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써봤어요.
먼저 사용감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두께가 아주 얇고 원형이라 피부에 잘 밀착돼요. 붙이고 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라 낮에 외출할 때도 큰 부담 없이 붙이고 다닐 수 있었고, 끈적임도 거의 없어서 불편함이 덜했습니다. 흡수력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피지나 여드름 중앙의 액상 느낌이 패치 속으로 서서히 모여드는 게 보였고, 아예 가지런히 흡수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다음 날 아침에는 붓기도 다소 가라앉고 중심부가 덜 두꺼워 보였어요. 물론 이 효과는 개인 차이가 크겠지만, 아침에 거울을 확인할 때 작은 위로가 되더군요.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에요. 저는 민감 피부는 아니지만, 가끔 패치를 붙였다가 피부가 빨갛게 들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반응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자극이 거의 없고, 제거할 때도 피부를 자극하는 느낌이 크게 없어서 다음 날 다시 사용할 때도 편했습니다. 피부에 자꾸 손이 가던 시기에 소량으로라도 관리해 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원형 소형 패치라 한꺼번에 커버해야 하는 여드름이 넓거나 큰 경우에는 다 덮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큰 여드름이나 피지선이 덜 굳어지지 않는 경우엔 보조 관리가 필요해요. 둘째, 가격대가 여타의 일반 패치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었고, 자주 쓰다 보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셋째, 실온이나 땀 많은 날에는 가장자리가 들뜨는 경우가 간혹 있었고, 활동이 많은 날에는 재부착이 번거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요즘처럼 바쁜 일상에서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여드름 중앙이 조금 더 차분해 보이고, 표면이 매끄러워져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에 짧은 시간이라도 관리가 필요한 날이나, 외출 전 긴 시간 동안 피부에 손상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 특히 편했고요. 또 마스크를 오래 쓰는 날에도 패치를 붙여 두면 여드름이 짓눌린 느낌이 덜해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작은 트러블이 커지는 걸 자연스럽게 막아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여드름이 시작되었을 때나 작은 트러블에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다만 넓은 면적의 여드름에는 보조 치료가 필요하고, 가격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만약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먼저 피부 반응 테스트를 작게 해보고, 한두 개의 작은 트러블에만 먼저 적용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큰 기대보다는 작은 개선을 꾸준히 누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실제로도 실속 있게 느껴질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