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상된 모발 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평이 좋았던 “케라시스 데미지 클리닉 단백질 컨디셔너”를 구매했습니다. 탈색과 잦은 열 다듬으로 끝머리의 갈라짐과 건조함이 심해져서, 단백질 보호까지 해주는 제품을 찾던 차에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모발에 단백질을 보충해 주면 탄력과 강도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 닿아 선택했습니다.
장점부터 몇 가지 솔직하게 적자면, 제일 먼저 제형이 크리미하고 부드럽게 발린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샤워 중에 손에 쥐었을 때도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모발에 닿자마자 쉽게 흡수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용 후 헹굼은 생각보다 수월했고, 남아 있는 잔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다음 단계의 스타일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손상 부분이 신경 쓰이던 끝부분의 매끄러움이 한층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건조하고 갈라지던 모발에 약간의 탄력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냄새는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샤워를 끝낸 뒤에도 두피에 부담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단백질 성분이 강한 편이라 일시적으로 모발이 좀 더 뻣뻣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었고, 과사용 시에는 모발이 덜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 1회 정도의 사용으로 균형을 맞추고, 나머지 날에는 가벼운 보습
컨디셔너와 번갈아 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또, 같은 라인의 샴푸와의 조합 여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어서, 처음엔 한 조합으로 테스트를 한 뒤 본격적으로 조합을 찾는 편이 좋았습니다.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편은 아니어서, 반복 사용 계획이 있다면 예산도 미리 계획해 두면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직후 모발이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더군요. 바쁜 날엔 2~3분 정도만 두고 헹궈도 충분히 매끄럽고 차분한 광이 남았습니다. 또 주말에 머리를 길게 감고 관리하고 싶은 날에는 5분 정도 두고 헹군 뒤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면 손상 부위의 실루엣이 더 또렷해 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기를 달리하니 두피의 자극도 줄고 모발의 탄력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느낌이 들어 만족도가 점차 올라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모발이 심하게 손상되었고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한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다만 단백질 위주라서 일부 사람에겐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시작은 주 1회부터 천천히 적응하는 편이 좋고 균형 잡힌 케어를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샴푸, 컨디셔너의 조합을 자신만의 루틴으로 찾아가다 보면 모발의 탄력과 매끈함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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