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문서를 자주 인쇄하게 되더라고요. 종이 하나하나의 차이가 출력 퀄리티와 프린터 호환성에 크게 작용한다는 걸 직접 느끼고, 가성비도 괜찮아 보이는 하이브라이트 80g 복사용지 한 묶음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구매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집에 프린터를 두고 가성비 좋은 복사용지를 찾았는데, 80g 정도 두께면 두께감이 너무 가볍지도 고전적이지도 않아 대부분의 흑백 문서에 무난하겠다 싶었거든요. 브랜드 평판도 안정적이고 포장 단위도 보통 500매라서 자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정리하면, 표면이 꽤 매끈하고 글자나 표가 비교적 깔끔하게 떨어져요. 워드나 한글 문서의 흑백 인쇄에서 글자 선이 번짐 없이 뚜렷하게 보이고, 표와 그래프도 선명하게 출력됩니다. 건조 속도도 빠른 편이라 인쇄 후 바로 다음 작업으로 넘겨도 잉크가 번지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두께감이 얇지 않으면서도 종이가 무거워 보이지 않아 하루에도 수십 매를 인쇄하는 날에도 부담이 덜합니다. 양면 인쇄를 자주 하시는 분에겐 잉크 번짐이 크지 않은 편이라 뒷면의 비침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에요. 다만 고해상도 이미지나 컬러 인쇄 같은 특수 용도보다는 흑백 문서에 더 잘 맞는 종이로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습도가 높은 날이나 여름철에는 종이가 약간 늘어지거나 표면이 미세하게 주름지기 쉬워요. 보관 환경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문서 정리 시 미세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색상이나 이미지가 많은 자료를 출력하기에는 종이가 조금 어두워 보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화이트가 조금 덜 밝은 편이라 가독성에 민감한 문서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제가 실제로 자주 하는 일 중 하나인 가계부와 계약서 초안 정리에서 이 종이를 썼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프린터가 가벼운 진동만으로도 문제없이 돌아가고 잉크가 빠르게 마르더군요. 가계부 내역을 복사해 두고, 계약서 초안은 표를 넣어 정리하는 데도 잔상 없이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바람직하게 두꺼운 종이가 필요 없던 상황에서 꽤 안정적으로 역할을 해줬어요.
결론적으로 이 종이는 흑백 문서를 주로 많이 인쇄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들께 무난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고해상도 이미지를 자주 출력하거나 색상 출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100g대나 더 밝은 백색의 용지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줄 수 있어요. 프린터의 용지 규격과 토너/잉크 특성도 한 번쯤 확인해 보시고, 습도 관리만 잘 해두신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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