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 트러블 고민이 계속될 때마다 찾게 되는 순한 수딩 크림을 낯익은 브랜드에서 발견해, 결국 이 아이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붉은 트러블이 자주 올라오고, 바로 진정이 필요하다고 느낀 어느 날 빛바랜 닦아내듯 아침에 바를 수 있는 피부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이 크림의 ‘레드 블레미쉬 시카’ 라인이 민감한 피부에 좋다고 해서 한 번 사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제 피부가 예민하고 붉은 자국이 남는 편인데, 이 크림은 자극 없이 가볍게 발리고 바로 피부에 흡수되는 느낌이 좋았어요. 무겁지 않고 끈적임도 거의 남지 않아 바르고 나서도 다음 스킨케어를 이어 가기 쉬웠습니다. 시카 성분의 보습감이 피부를 촉촉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고, 트러블 자리 옆의 붉은기가 눈에 띄게 덜해지는 듯한 체감이 있었어요. 사용 초반에는 작은 트러블 부위에 도포만 해도 진정이 빨리 되는 느낌이 들어서, 관리가 필요한 날에 특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향이 거의 없어서 민감한 피부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자면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보습감이 아주 풍부한 편은 아니어서 건조한 날에는 추가 보습이 필요하더라고요. 특히 밤에 충분히 수분을 더해주지 않으면 다음날 피부 표면이 조금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둘째, 피부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날에는 단독으로만으로 진정 효과가 충분히 오래 유지되진 않는 느낌이라, 저 같은 경우엔 수딩 크림 위에 더 촉촉한 세럼이나 모이스처라이
저를 덧바르는 편이 필요했어요. 마지막으로, 과도하게 강한 트러블이 있는 날엔 즉각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이 점은 모든 시카 크림이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일 수 있지만, 예민 피부에게는 특히 더 신경 쓰이는 포인트였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직후 피부가 좀 당겨 보였거든요. 이 크림을 손가락 끝으로 얇게 발라주니 금세 피부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르고 나서 5~10분 정도 기다리면 피부가 편안해져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나 메이크업도 무리 없이 이어지더군요. 또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는 시기에 짧은 시간 동안 진정 효과를 보이고 싶을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침엔 가볍게, 저녁엔 필요에 따라 더 얇게 또는 조금 두껍게 바르는 식으로 루틴에 맞춰 사용하니 번들거림 없이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편이어서, 출근 전 메이크업 베이스로도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피부가 민감하고 붉은 기와 트러블 관리가 필요한 분께 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완전히 완벽한 수분 크림”을 기대하기보다는, 피부 진정과 붉은 기 완화에 초점을 두고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만약 고민 중인 분이라면, 먼저 1주일 정도의 패치 테스트를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침에는 가볍게, 저녁에는 필요 시 보습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루틴을 구성해 보세요.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걱정되신다면, 이 크림을 선택지에 두되 본인 피부의 반응을 천천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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