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악기를 하나 시작해보려다 이지단소 EZ-100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를 담아볼게요.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음악 수업에 들고 나갈 악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요, 검색하다 보니 “불기 쉬운 보조기구 포함”이라는 문구가 제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가 처음 악기를 잡았을 때도 금방 숨을 들이마시고 소리를 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 이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몇 가지를 나눌게요.
– 가볍고 손에 쥐기 편한 사이즈예요. 초등학생의 작은 손으로도 원하는 위치에 손가락을 올리기가 비교적 수월했고, 처음 다루기 시작한 날도 불길이 과하게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가 금방 “소리가 난다”는 체감을 느꼈습니다.
– 불기 쉬운 설계가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처음엔 숨을 내보내는 힘을 과다하게 쓰지 않아도 되는지 걱정했는데, 의도대로 호흡을 조절하며 소리를 내게 되니까 연습 시간이 훨씬 자연스러웠어요.
– 보조기구 포함 구성이 실사용에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입 모양이나 입술의 압력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잡아주니, 아이가 낭독 수업처럼 말하듯 호흡을 맞추는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엔 보조 도구를 어떻게 쓰는지 몰랐는데, 간단한 설명서만으로도 아이가 금세 적응했습니다.
– 음색이 비교적 맑고 선명하게 들려요. 초보자용 중에서도 소리가 울림이 뚜렷해지니까 피드백하기도 쉽고, 아이가 “오늘은 이 음을 정확히 맞췄다” 같은 작은 성취를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 구성품 구성과 설계가 학부모 입장에서도 관리가 쉽습니다. 가볍고 내구성도 무난한 편이라 집에서 잃어버리기 쉽지 않았고, 연습 시간이 길지 않아도 꾸준히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이야기해볼게요.
– 음정이 아직 낮은 단계에서는 살짝 흔들리는 편이에요. 아이가 잦은 호흡 변화로 음정이 들쭉날쭉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선생님이 알려준 기본 호흡법으로 맞추는 데
1~2주 정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보조기구를 처음에는 함께 써야 하는 상황이 자연스러웠지만, 익숙해지면 도구 없이도 연습하고 싶어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는 도구를 벗겨 놓고도 연습할 수 있게 유연하게 쓰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 손가락 간격이 아직 좁은 아이의 경우, 홀과 구멍 위치를 정확히 찾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꾸준한 관찰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학교 제출용 악기로 써야 한다면, 음정과 박자 맞춤을 위한 추가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정용으로는 부담 없이 쓰기 좋은데, 학교 과제까지 생각하면 연습 시간을 좀 더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더 곁들여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피곤한 와중에도 스스로 앉아 15분 정도씩 연습하더군요. 처음엔 간단한 음계부터 시작했고, 보조기구의 도움 덕에 금방 소리가 나는 순간을 맛보더니 집중력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또 주말에는 가족 앞에서 작게 연주회를 열었는데, 아이가 떨림 없이 음을 내고 가족들이 박수까지 쳐 주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렇게 집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쓰다 보니 점차 호흡과 손가락 위치가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악기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첫 악기로 선택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아이의 관심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시작은 쉬운 편이지만, 꾸준한 연습 습관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듭니다. 가능하다면 체험이나 대여를 먼저 해보고 아이가 즐거워하는지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가정에서의 짧은 연습 루틴을 만들어 주면 아이의 성취감이 커져서 지속성이 생깁니다. 이 EZ-100은 그런 시작점을 아주 낮은 문턱으로 열어주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하시다면 아이의 손 크기나 호흡 습관 등을 먼저 체크해 보시고, 실제 사용 흐름에 맞춰 2~3주간의 작은 목표를 세워 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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