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 차단 모자를 하나씩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햇볕이 강한 날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까지 노출되는 느낌이 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베라닉스 1+1 썬캡 여성 자외선차단 모자 햇빛차단 챙모자 선캡을 보게 되었고, 1+1 구성이라 가족들과 함께 쓰면 좋겠다 싶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처음 받아봤을 땐 색상과 디자인이 심플해서 외출용으로도 충분하겠더군요. 아이보리 톤의 밝은 색감이 여름 옷과도 잘 어울리고, 챙이 넓은 편이라 얼굴과 목까지 그늘을 만들어줘요. 가벼운 소재인데도 형태가 잘 살아 있어서 넣었다 뺐다 하더라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접이식으로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도 편하고, 실제로는 1+1으로 오는 구성이라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첫째로 가볍고 통풍이 잘 됩니다. 땀이 찬다 해도 소재가 얇고 숨이 잘 통하기 때문에 두피나 얼굴에 과하게 땀이 집중되는 느낌이 덜해요. 둘째로 챙이 넓어 얼굴을 넉넉하게 가려주고, 목까지도 차단해 주는 느낌이 좋아 자외선 차단 효과를 체감하기 쉽습니다. 셋째로 가격 대비 실용성이 좋습니다. 1+1 구성이라 가족끼리 번갈아 쓰기에도 부담이 적고, 캠핑이나 피크닉 같은 야외 나들이가 잦아진 지금 같은 시기에 실용적으로 다가와요. 넷째로 관리가 간단한 편인데, 통이 얇아 세탁도 쉽고 건조도 빨라 모자를 오래 쓰다 보면 쌓이는 냄새나 땀 냄새를 비교적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먼저 사이즈 이슈가 있습니다. 머리둘레가 조금 큰 편이시거나 반가운 마음에 더 여유로운 핏을 원하신다면, 착용 시 약간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처음에 머리에 잘 맞추려면 스트랩이나 조절부를 조금 다듬어야 할 경우가 있어요. 둘째로 소재 특성상 땀이 많이 차면 냄새가 금방 남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세탁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로 디자인이 너무 단순해서 특정 스타일과 매치하기엔 다소 무난한 느낌이 듭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에는 어울리지 않을 때도 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집 앞 산책로를 한 바퀴만 도려던 계획이 모자 덕에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다녀올 정도로 느낌이 좋았어요. 넓은 챙이 얼굴과 목을 차단해 주니 눈부심이 확 줄고, 땀도 얼굴 쪽으로 많이 흘러내리진 않더군요. 또한 가볍다 보니 머리 위에 무게가 실려도 생각보다 피로감이 덜했어요. 또 다른 날은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바람이 잘 통하는 편이어서 모자가 바람에 날리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와 공원에 나갔을 때도 아이의 얼굴을 선캡이 가려 주어 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야외 활동이 잦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구매 전에는 머리둘레를 먼저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조절 가능한 부분이 어떻게 맞춰지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가격대와 1+1 구성을 감안하면 가족 구성원이 다 같이 쓰는 용도에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꼭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세탁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해 두면 오래 더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외출 전 기사처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주진 않지만, 일상 속 자외선 차단에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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