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집에서 책상을 하나 만들면서 정확한 치수를 재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디지털 자도 한두 번 써봤지만 현장감 있는 견고함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탐사 고급형 줄자 7.5m를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뒤기를 정리해볼게요.
우선 첫인상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손에 잘 맞는 그립감이었습니다. 금속 케이스가 견고해 보이고 바닥에 내려놓아도 흔들림이 적어 측정 중 흐트러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눈금은 흰 바탕에 검은 선으로 선명하게 찍혀 있어 밝은 조명 아래도 읽기가 편했고, 7.5m라는 긴 길이임에도 끝이 말려 올라가거나 제자리를 벗어나는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잠금장치도 한 손으로 가볍게 조절되면서도 의도한 위치에서 확실히 고정돼요. 덕분에 길이가 긴 재료를 다룰 때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의 활용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구를 조립할 때 모서리의 길이를 연속으로 재야 할 때가 많잖아요. 7.5m의 길이가 길다 보니 한 번에 끝까지 펼쳐 읽을 수 있어 자주 재단되던 위치를 미세하게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집 안 가구 배치를 바꾸고 벽면의 수평을 맞출 때도 긴 자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벽과 선반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크게 단축됐습니다. 짧은 자로는 여러 번 옮겨가며 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거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가장 큰 건, 길이가 길다 보니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는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에요. 자주 들고 다니며 짧은 치수만 재는 제 스타일엔 다소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시작점의 미세한 흔들림에 민감한 재료나 표면에서 눈금 읽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건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가능하면 벽면이나 바닥처럼 매끄러운 표면에서 측정하는 게 좋고, 시작점 고정이 잘 되는지 여부를 작업 전에 한두 번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총평을 말하자면, 집에서 가구를 만들거나 선반을 설치하는 등 정확한 길이 재기가 자주 필요하신 분들에겐 꽤 쓸만한 도구예요. 7.5m라는 긴 길이는 대형 재료를 다룰 때 큰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휴대성과 가벼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상황에 맞춰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실제로 손에 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잠금과 눈금의 선명도, 시작점의 고정감을 먼저 확인해 보시고, 본인의 작업 스타일에 맞춰 7.5m가 과한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세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