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택근무를 시작하던 시점에 책상을 훨씬 깔끔하게 쓰고 싶어서 로지텍 무선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케이블이 엉키는 일이 잦아지고, 회의 중에도 자꾸 선이 걸려 불편하던 차에 간편하게 두 기기를 하나의 수신기로 연결해주는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덕분에 책상 위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했어요.
장점을 먼저 말씀드리면, 가장 크게 느낀 건 연결의 간편함과 깔끔함이에요. 수신기가 하나면 충분하고, USB 포트 하나를 차지하는 정도라 공간이 좁은 책상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설치 역시 대체로 번거로움 없이 바로 작동했고,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 없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키보드는 타이핑이 가볍고 소음도 비교적 낮아 집중하는 데 방해가 덜합니다. 손목의 피로감도 의외로 잘 분산되는 느낌이 들어 장시간 타이핑에도 무리가 없었어요. 마우스도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이 부드럽고, 움직임이 매끄러워 마우스 포인터를 컨트롤하기 쉽습니다. 배터리도 한 번 교체해 놓으면 꽤 긴 기간 동안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사용에서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작동하는 편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깁니다. 첫째, 키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손에는 살짝 얇고 경쾌한 느낌이었어요. 강한 피로감이 있는 손가락 분들에게는 더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둘째, 숫자패드가 필요하신 분이나 더 타이트한 키 간격을 원하시는 분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텍스트 입력 위주의 업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
았지만, 숫자 입력이 잦은 작업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한 가족이 함께 쓰는 환경이라면 간헐적으로 신호 간섭이 생길 때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의 위치 조정으로 해결되더군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이야기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노트북 화면 하나만 보면서 문서를 작성하고 회의에 참여하는 데 아주 편했습니다. 회의 중에 마우스로 화면을 스크롤하는 속도도 매끄럽고, 키보드의 반응 속도가 빨라서 아이디어를 즉시 타이핑으로 옮길 수 있었어요. 또한 대형 모니터 하나를 더 달아 데스크를 다이어그램 작업 공간으로 바꿔두고 사용할 때도, 두 기기 간의 전환이 자연스러워서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집에서 간단한 영상 자막 작업이나 글쓰기에도 충분히 편리했고요. 이처럼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큰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이 세트의 매력으로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먼저 책상 공간이 좁거나 케이블 정리가 번거로운 게 싫다면 이 무선 세트가 실용적일 겁니다. 다만 키감과 숫자패드의 필요 여부는 개인 취향이 큰 부분이니, 구매 전에 직접 손에 쥐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Windows, Mac 등 운영체제 간 배치 차이에 따른 단축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구매 예산이 허락된다면 사용 환경을 한 주 정도 테스트해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정리된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나 업무 효율이 생각보다 크게 달라지더군요. 부담 없이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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