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찾다 보니 코멧의 전자레인지 찜기 세트 그레이 550ml+1200ml가 눈에 들어왔고, 두 가지 용량이 한 세트에 들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어요. 작은 양은 550ml로 빠르게 데우고, 큰 양은 1200ml로 반찬이나 채소를 같이 쪄낼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제품 포장은 심플하고 그레이 톤이 주방에 깔끔하게 어울려요. 손에 들었을 때 무게감도 적당하고, 뚜껑은 투명해서 내부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세트로 같이 들어오는 두 용량은 서로 다른 요리에 대응하기 좋고, 보관도 비교적 수월해 보였어요. 다만 어떤 환경에서는 뚜껑 가장자리의 고무 링이 세척 후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조금 번들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용하기 전에 뜨거운 물로 간단히 헹궈 두어 그런 현상을 미리 예방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가장 큰 매력은 ‘간편함’과 ‘수분 관리’예요. 550ml 쪽은 양이 적은 반찬이나 간단한 면 요리, 채소를 데우거나 쪄낼 때 아주 알맞고, 1200ml 쪽은 한두 끼 분량의 야채, 해산물, 만두류를 함께 쪄내기에도 충분합니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수증기가 잘 나와 재료의 수분이 잘 보존되는 느낌이 들고, 식감도 너무 퍽퍽해지지 않아 좋았어요. 특히 채소를 찌듯 데웠을 때 아삭한 식감을 어느 정도 유지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 후기도 간단히 말하자면, 남은 음식을 재가열하기에도 위생적이고, 냄새가 남지 않는 편이라 다음 날 다시 꺼내 쓰기도 쉬웠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550ml 쪽은 생각보다 작은 용량이라 한 끼 반찬으로는 양이 다소 부족하
고, 1200ml 역시 가로세로가 큰 편은 아니다 보니 뚜껑을 덮고 들어 올릴 때 손잡이가 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조리 시 재료를 고르게 펴 주지 않으면 한쪽으로 몰려서 데워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두 용량을 함께 사용할 때는 공간 배치가 조금 까다로웠어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데우려면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배치를 신경 써야 합니다. 세척은 손세척 위주로 했는데, 홈이나 이음새 사이에 남은 음식물이 조금 남는 경우가 있어요. 이 부분은 특히 자주 사용하면 더 잘 관리하게 되더라고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냉동 만두를 1200ml 세트에 담아 찜기로 두어 데웠더니 만두 겉은 촉촉하고 속은 따뜻하게 잘 익었어요. 옆에 샐러드 채소를 작은 그릇에 나눠 담아 함께 데우니 간단한 한 끼가 완성됐습니다. 또 다음날 아침에는 남은 채소를 살짝 데워 샐러드 위에 올려 영양을 보충하기도 했고요. 바쁜 날에도 불편함 없이 재료의 식감을 살려주는 점이 정말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 간편하게 반찬이나 채소를 가볍게 찌고 데워 먹고 싶은 분께 특히 추천합니다. 다만 대가족이거나 한 끼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면 550ml와 1200ml를 함께 쓰는 구성의 한계로 인해 또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용량 차이가 커서 상황에 맞춰 자주 바꿔 쓰게 되거든요. 주방 공간이 작고, 간편한 조리와 재가열이 중요하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아이템이 될 거예요. 구매 전에는 자신이 자주 올려놓는 음식의 양과 자주 쓰는 온도대, 전자레인지의 공간 포함 여부를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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