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 강아지 토리를 보며 느낀 지루함이 커서, 뇌를 쓰는 장난감을 하나 찾아보게 되었어요. 바쁜 일정 속에서 낮잠만 자는 날이 많아지자 “씹고 냄새 맡고” 하는 노즈워크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죠. 그러다 우연히 ‘킵펫 강아지 말랑말랑 노즈워크 져키’를 보게 되었고, 바로 구입해 사용해봤답니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이 제품의 질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말랑말랑한 재질인데도 형태가 잘 무너지지 않고, 강아지가 핥아도 거친 표면이 많이 생기지 않는 편이더군요. 사용법도 간단해 보였고, 간식 자리에 넣어두면 강아지가 먼저 찾아 헤매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아이가 입에 물고 흔들어도 안전한 재질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세척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 첫째, 질감이 말랑하고 탄력이 좋아 씹히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강아지가 물고 떼더라도 이물질이 잘 남지 않는 편이라 관리가 편했습니다.
– 둘째, 노즈워크 특성상 집중 시간이 늘어나요. 간식을 숨겨두면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뇌를 쓰는 느낌이 들어 스트레스가 분산되는 것 같았습니다.
– 셋째, 휴대성과 보관 용이성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재질이지만 간식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간단히 꺼내두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 넷째, 세척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보통 물에 살짝 씻고 말리면 충분하더군요. 냄새가 남지 않아 다음 세션도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몇 가지 있습니다.
– 재질이 말랑하다 보니 아주 거친 씹기를 하는 강아지의 경우 금방 닳아가거나 구멍이 생길 위험이 있어요. 제 강아지도 처음엔 큰 힘으로 물어뜯다가 금방 포기하긴 했지만, 같은 반응이 항상 유지되진 않는 편이더군요.
– 간식 공간의 크기가 일정 부분 제한되어 있어 특정 크기의 간식을 계
속 사용하면 세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식을 많이 넣으면 강아지가 더 오래 집중할 수 있지만,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보충이 잦아지기도 했어요.
– 냄새나 맛에 대한 강아지의 반응이 개인차가 큽니다. 제 강아지는 비교적 빠르게 흥미를 잃기도 하고, 다른 간식 조합에는 더 잘 반응하는 편이더군요. 처음 몇 번은 반응이 시큰둥할 수 있어요.
실사용 사례도 하나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토리가 처음에 약간 어리둥절하다가 곧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화면으로 보듯이 코를 박고 냄새를 따라가더니 간식 자리에 손을 넣고 꺼내는 과정을 반복하더군요. 대략 15분 정도의 세션 동안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고, 세션 후에는 몸이 한층 더 편안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또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노즈워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간식의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며 재밌는 놀이로 확장해봤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늘고, 강아지의 집중력도 향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청소나 관리 측면에서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세척이 쉬워 위생적으로 유지하기도 나쁘지 않고, 말랑한 재질이라 충격 흡수도 잘 되는 편이라 다칠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만 가끔 털이 표면에 많이 붙는 편이어서, 사용 후엔 가볍게 털어주면 깔끔하게 유지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지적 자극이 필요하고, 집 안에서도 간단히 활용 가능한 놀이가 필요하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모든 강아지가 똑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으니, 먼저 내 강아지의 씹는 습성, 간식 선호도, 그리고 세션 관리 가능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부드러운 질감과 쉬운 관리가 매력적이지만, 아주 거친 씹거나 힘이 센 반려견에게는 보충 옵션이나 다른 노즈워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충분히 활용하면 지적 자극과 스트레스 관리에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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