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피부가 예민해서 샴푸 고르기가 늘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 추천으로 닥터블랭크 저자극 강아지 샴푸 베이비파우더향을 보게 되었고, ‘이참에 자극 없이도 향은 은근히 남는 샴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특히 겨울철에 피부가 건조하고 간지럼을 자주 부르는 편이라, 자극이 덜한 제품을 먼저 시험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첫인상은 예쁩니다. 용량과 용기가 보통의 애견 샴푸와 비슷한데, 라벨에 적힌 저자극 표기가 안심감을 주더군요. 냄새도 과하지 않고, 이름처럼 파우더리한 은은한 향이 살짝 나옵니다. 향이 강한 편이 아니라 집 안에서 냄새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우선 장점은 몇 가지 분명해요.
– 피부 자극이 덜 느껴져요. 샴푸를 하고 나서 바로 발현되는 자극 자국이나 홍반이 예전보다 확실히 줄었습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강아지라도 가려움이 덜하다고 느껴져요.
– 거품이 부드럽고, 헹굼이 편해요. 거품이 잘 묶이지 않는 타입이 아니라서 손으로 쓸어주듯 부드럽게 문지르기 쉽고, 물로 헹궈도 잔여감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남지 않는 점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 향은 은은합니다. 아이의 털에서 벗겨진 뒤에도 부담 없이 남아 있어요. 사람 입장에선 아주 미세한 향이지만, 강아지 털에 남아 있는 향은 불필요하게 강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 가격대가 일반 샴푸보다 조금 높은 편이에요. 매달
꾸준히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향이 은은한 편이라 향의 강도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강아지가 냄새를 잘 맡지 않는 편이라도, 향기 자체를 더 원하신다면 기대만큼 강하게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대용량으로 샀을 경우, 보관 용기나 사용 기간을 생각하면 여유롭게 쓰기엔 다소 아깝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실제 일상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아이가 외출로 더러워진 털을 싫어하지 않고 차분하게 따라와 주더군요. 샤워 시간도 비교적 짧아져서 스트레스가 덜했고, 씻고 난 뒤 털이 매끄럽게 잘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품이 지나치게 풍성하지 않아도 충분히 깨끗해 보였고, 건조 시간도 크게 늘지 않았어요. 아이가 심하게 간지러워하는 날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강아지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에요. 다만 가격과 향의 강도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신다면 더 만족도가 높아질 거예요.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먼저 반려견의 피부 반응을 소량으로 테스트해 보시고, 샴푸 후 24시간 정도 관찰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샤워가 끝난 뒤 충분히 헹궈 건조를 잘 도와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마지막으로 향에 대한 취향 차이를 스스로도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민감하고 향이 과하지 않은 샴푸를 찾으신다면, 이 제품을 한 번 시도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