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강아지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산책만으로는 에너지를 다 소모하기 어렵고, 머리를 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노즈워크류 장난감을 찾다가 부드럽고 실용적인 느낌이 강했던 ‘킵펫 강아지 말랑말랑 노즈워크 져키’를 주문해 보게 되었어요. 말랑한 재질이라 입에 물기도 편하고, 간식을 숨길 수 있는 구조가 있어 뇌를 쓰는 활동이 가능하겠다 싶은 기대가 컸거든요.
장점부터 먼저 솔직히 말할게요. 첫인상은 촉감이 정말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는 점이었어요. 강아지가 이리저리 물고 물어도 손에 부담이 덜 가더라고요. 또 포켓 형태로 간식을 숨길 수 있는 구조다 보니,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찾아 헤매는 즐거움이 크더군요. 간식의 위치를 찾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늘고, 식사 시간 외에도 머리를 쓰는 활동이 가능해서 지루함이 조금이나마 덜했습니다. 사용도 간단해서, 간식만 준비해 두면 바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청소도 생각보다 편했고, 물로 흐르는 더러움을 씻어 내고 말리면 금방 말라서 다시 쓰기 좋더군요. 또한 크기가 작지 않아 소형견뿐 아니라 중형견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고, 노령견이나 관절이 예민한 친구들에게도 부담이 크지 않아 보였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말랑한 재질 특성상 강한 이빨을 가진 대형견이나 아주 공격적으로 물고 당길 수 있는 애들에겐 내구성이 부족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강하게 물면 찢어지거나 형태가 변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우리 강아지처럼 강한 물림을 하는 친구에게는 한동안 사용을 관찰한 뒤에 여러 차례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하나는 관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건조를 꼼꼼히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냄새가 날 수 있어서, 사용 후에는 꼭 건조를 잘 시켜주는 습관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두 번에 한꺼번에 많은 간식을 넣고 빠르게 탐색하게 하면 재질이 빨리 닳는 느낌이 들더군요. 조금씩, 천천히 사용하는 편이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공유해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 소파 옆에 두고 강아지가 냄새를 따라 포켓 안의 간식을 하나씩 찾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처음에는 간식의 위치를 찾느라 코를 부디두는 시간이 길었지만, 점차로 집중하는 시간이 늘고, 탐색 과정에서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이후의 짧은 산책까지도 한층 차분해졌습니다. 또 다른 날은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사용했어요. 밖이 거칠어도 실내에서 충분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 강아지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더군요. 아이와 함께 조용한 주말 오후에도 활용해 보았는데, 간식이 들어간 주머니를 찾는 과정에서 서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작은 놀이가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먼저 반려견의 성향과 구강 상태를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부드러운 재질이 필요하고, 머리를 써서 놀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어요. 다만 아주 강한 이빨을 가진 대형견이나 노령견이라면 내구성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재질의 변화나 마모에 주의해 주세요.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간식을 아주 조금만 넣고 천천히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관리 습관을 들여, 사용 후에는 꼭 건조를 잘 시켜 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본인과 반려견의 속도에 맞춰 활용하면, 단순한 간식 찾기가 아니라 뇌를 쓰는 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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