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 옷 고민을 하다 결국 주문하게 된 작은 결정이었어요. 아이가 활동은 많은데도 보온은 꼭 필요하다 생각하던 차에, UPPERCUT 자체제작 주니어 키즈 상하복 아노락 트레이닝세트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상하가 한 벌에 다 들어 있고, 플리스 안감으로 따뜻하면서도 통풍은 어느 정도 되는 옷이 필요했던 제 입장에서 딱 맞는 선택 같았습니다. 게다가 남녀공용으로 나온다는 점도 우리 집에 형제 자매가 있다 보니 사이즈 맞춤 고민을 좀 덜어 주리라 기대했어요.
실제로 받아 보니 생각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표면이 매끄럽더군요. 플리스 안감 덕에 아이가 추위에 끄덜거리지 않고, 밖에서 활동하기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바깥쪽 소재도 너무 두껍지 않아서 아이가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아노락 디자인이라 벗고 입기 편한 점이 큰 장점인데요, 지퍼를 완전히 올리지 않아도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크게 줄어들고 아이가 스스로 입고 벗기도 수월해 등원 준비 시간이 조금 단축되었어요.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먼저 지퍼가 처음엔 다소 뻑뻑하게 느껴져서 아이가 자꾸 당기는 경우가 있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좋아졌지만 초기 적응은 필요합니다. 둘째, 색상이나 패턴이 한정적이라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에요. 심플한 단색 위주라 같은 것과 매칭하기 쉽긴 한데, 아이의 취향 변화 속도도 감안
하면 약간의 다양성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플리스 특성상 세탁 후 건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보풀이 생길 수 있어 관리에 신경이 조금 필요하더군요. 특히 아이가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털이 남는 부분은 주의가 필요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공유할게요. 바람이 차갑던 아침 등원 길에 바로 이 세트를 껴 입히고 학교로 데려다주었어요. 아이가 가볍게 움직여도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체온도 잘 유지됐죠. 집에 와서는 밖에 못 나가게 해도 촉감이 편하다고 바로 소파에 앉아 책도 읽고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내에서도 가볍게 걸치고 다니기 좋고, 외출 시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한 벌로 코디 걱정이 줄어들어 바쁜 아침에 더 빨리 준비할 수 있었던 점도 작은 행복이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아이의 활동성과 보온의 균형은 충분히 잡혀 있습니다만, 사이즈 여유를 조금 보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특히 성장기가 빠른 아이라면 한 사이즈 올려도 될 정도로 활용 기간을 늘릴 수 있거든요. 또 세탁과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면 오래 입힐 수 있는 옷이라 생각해요. 가격 대비 구성이나 품질도 무난했고, 아이가 겨울에도 활동적으로 지내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바로 꺼내 입히고 벗기기 쉬운 점이 이 세트의 가장 큰 장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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