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가볍고 간단한 지갑을 찾다가, 이 브라운마켙의 베트남동지갑을 구매해봤어요. 다가오는 베트남 여행 준비 중 현금과 카드를 한 데 모아 들고 다니기 쉽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작은 지갑이 필요했거든요. 그때 이 제품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스티커 4종이 함께 들어 있다니, 여행 중 꾸미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얇고 가볍다 보니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들고 다니는 부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카드 슬롯 수가 많지 않지만 제 신용카드와 현금 몇 장 정도는 문제없이 수납됩니다. 현금 포켓도 필요한 만큼 들어가고, 가볍게 외출할 때는 이 지갑 하나로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무엇보다 스티커를 붙여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첫날은 제가 좋아하는 색상 조합으로 네모난 모양에 몇 가지 스티커를 붙였는데, 자주 보는 순간마다 기분도 살짝 좋아지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고 싶어요. 가장 큰 단점은 두께가 얇다 보니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면 자연스레 부피가 늘거나 잃어버리기 쉬운 느낌이 든다는 점이에요. 여행 중 시장이나 야시장처럼 현금 비중이 큰 상황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또한 카드 슬롯이 한두 개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스티커를 아무리 잘 붙여도 장착된 포켓의 구
조상 카드나 현금을 꺼낼 때 약간의 여유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색상이나 소재의 내구성은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조금씩 변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개봉 초기엔 찍힘이나 주름 없이 깔끔했지만, 매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보니 마모 흔적이 생길 수 있겠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카드가 필요한 순간에 지갑을 꺼내 바로 교통카드를 긁고, 현금이 필요한 매장에서도 깔끔하게 꺼내 쓸 수 있었어요. 점심시간 카페에서도 현금과 신용카드를 갯수에 맞춰 미리 구분해 두니 결제 속도가 빨라졌고, 여행 준비 중에는 현지 통화로 환전한 소액을 한꺼번에 넣어 다니며 매번 꺼낼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꺼내 사용했습니다. 스티커로 나만의 여행 기록처럼 꾸민 것도 짧은 시간의 즐거움이 되었고요.
결론적으로, 이 지갑은 가볍고 간단한 여행 동선에 잘 맞는 아이템이에요. 가진 물건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용성면에서 꽤 만족할 겁니다. 다만 현금 비중이 많아지거나 카드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리 한두 가지 보완을 생각하는 게 좋겠어요. 여행을 자주 다니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움직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지갑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저처럼 소형 지갑으로 편하게 다니고, 스티커로 자신만의 구성을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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