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책상을 정리하다 보니 전선이 바닥까지 흘러다니는 모습이 보기 싫어졌어요. 특히 모니터와 노트북 충전기, 외장하드까지 한꺼번에 연결하다 보니 멀티탭이 늘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모노케어의 4구 접지형 전선형 멀티탭 DH-2048NT/DH-1049-ST를 들여봤고, 며칠 간 실제로 사용해 본 뒤기를 남겨요.
구매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케이블 길이와 간편한 정리만으로도 작업 공간이 훨씬 안정적으로 보일 거라는 기대와 함께, 접지형이라 누전 걱정이 조금이라도 덜하길 바랐거든요. 덩치 크지 않으면서도 4구 구성은 제 사용 패턴에 딱 맞았고, 책상 아래로 깔끔하게 숨기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브랜드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DH-2048NT와 DH-1049-ST 두 모델군이 비슷한 용도에 쓰인다는 점도 구매 전 체크 포인트였어요.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첫째로 접지형 구조가 주는 마음의 안정감이 큽니다. 누전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고, 금속 케이스를 가진 장비를 연결해도 거친 전압 변화로부터 비교적 안심되는 느낌이 들어요. 둘째, 전선형이라 책상 아래로 뽑아두고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케이블이 모여 있으면 더러운 선더미가 생길 법도 한데, 얇은 선이길 덕에 바닥에 널브러진 느낌이 줄었고, 의자 회전 시에도 걸림이 덜했어요. 셋째, 4구라는 구성 자체가 제 기기 대부분을 한 공간에 정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니터 본체, 노트북 충전기, 외장하드, 간단한 USB 허브 정도를 한 번에 꽂아 두니 책상 위가 훨씬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넷째, 외관상으로도 슬림하고 심플한 편이라 거치대나 바닥에 두는 받침이 없어도 공간 차지가 크지 않습니다. 이 점은 작은 책상에 특히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첫째, 대형 어댑터나 플러그가 삽입될 때 간격이 넓지 않아 서로 꽉 끼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한두 구를 차지하는 큰 어댑터가 있다면 인접 구의 사용이 불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둘째, 벽면 콘센트와 멀티탭 사이의 위치에 따라 떨어져 있는 어댑터의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모듈 간 간섭 없이 깔끔히 정리하려면 배치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해요. 셋째, 스위치가 달려 있지 않은 구성이라 전원을 켜고 끄는 용도는 별도의 방법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전원 관리가 중요하다면 별도 스위치형 모델과 비교해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을 때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노트북 충전기와 외장하드를 한꺼번에 꽂아 두고, 모니터의 전원도 이 하나의 멀티탭에서 관리하니 책상 위가 훨씬 깔끔해졌어요. 또 다른 날엔 집에서 소형 프린터와 USB 허브를 연결하는 용도로도 썼는데, 연결 위치를 바꿀 필요 없이 손쉽게 재배치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이처럼 사용 범위가 넓고, 공간 관리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라는 점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멀티탭은 책상 공간이 좁고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큰 어댑터를 많이 쓰거나, 전원 스위치의 유무가 사용 편의에 큰 영향을 준다면 미리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제 경우엔 4구 구성으로 충분했고, 접지형 설계가 주는 안정감 덕에 전체적인 사용 만족도가 높았어요. 만약 비슷한 고민으로 머뭇거리는 분이 있다면, 실제 사용 패턴을 생각해 간격과 배치를 먼저 점검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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