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겨울철 면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 네이처메이드 비타민C 620mg 구미를 구매하게 됐어요. 평소에 비타민 C를 챙겨 먹긴 했지만, 알약 형태는 가끔 삼키기 힘들고 먹는 습관이 일정하지 않더라고요. 구미 형태로 바꿔보면 조금 더 꾸준히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포장부터 맛까지 처음 개봉했을 때의 느낌이 좋았어요. 병은 깔끔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뚜껑을 열자 상큼한 오렌지 향이 살짝 퍼집니다. 한 알 씹어 보면 주황빛 구미가 촉촉하게 씹히고, 씹는 순간 시큼하고 달콤한 맛이 번집니다. 맛은 의외로 진하고 강하게 달다기보다 상큼함이 돋보여요. 덕분에 입맛이 톤이 바뀌면서 피로한 오후에 기분 전환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물 없이도 섭취 가능하다는 점도 바쁜 날에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저의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 바로 씹어 먹곤 합니다.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구미의 상큼함이 얼굴 근육을 살짝 풀어주는 느낌이 들어요. 두 번째로는 운동 후 간단히 한 알 먹고 마무리하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땀 냄새와 체력 보충의 조합이 의외로 잘 맞아요. 마지막으로 외출이 잦은 날엔 주머니에 하나씩 넣고 다니는데, 지하철에서 든든하게 한 입 씹고 나면 집중력이 좀 더 유지되는
느낌이 들어요. 이처럼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구미 특성상 단맛이 강한 편이라 달콤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나 당 섭취를 조심하는 분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또한 한 알당 620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보니 치아 표면에 당이 남는 느낌이 있어, 섭취 후 이를 닦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위가 약한 편이시면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거예요. 또 가격대가 일반 영양제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 매일 꾸준히 섭취하려면 가성비를 따져보게 되지요. 용량이 큰 편이라 가방이나 주머니에 들고 다닐 때 부피가 번거로울 수 있는 점도 있어요.
종합적으로 보면, 씹는 제형의 비타민 C를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겐 꽤 편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없이도 바로 섭취 가능하고, 맛 덕분에 매일의 섭취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이에요. 다만 속이 예민하거나 당 섭취를 엄격히 관리하는 분, 그리고 가격에 민감한 분은 시작하기 전에 한두 주 정도 시범 사용으로 체감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한 알로 시작해 본인의 체감에 맞춰 조절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다른 형식의 비타민 C와 비교해 보세요. 결국 중요한 건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지 여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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