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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스 김서림방지 안티포그액 PNA-500 스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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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외근이 잦은 제 생활에 김서림 문제가 많이 덮쳤어요. 특히 자전거 출퇴근길에 고글과 안경 사이에 서리가 낀 듯 뿌옇게 보이니, 도로 상황 판단이 흐려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몇 주간 여러 제품을 비교하다가 피닉스 김서림방지 안티포그액 PNA-500 스펀지형을 구입해 보았어요. 실제로 눈앞의 시야가 확 트이는 순간이 와서, 이 녀석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개봉하고 처음 느낀 점은 스펀지형 applicator의 편리함이었어요. 손잡이가 얇고 부드러운 스펀지가 부착돼 있어 코팅이 생각보다 쉽고 균일하게 퍼집니다. 한두 번 살짝 닦아 주면 표면 전체에 얇은 막이 형성되는 느낌이에요. 사용 후 남는 번들거림이 거의 없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남은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더군요. 다만 스펀지 특성상 너무 많이 문지르면 미세 스크래치가 생긴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볍게 문지르는 편이 좋았습니다.

    장점으로는 첫째, 도포가 간편하다는 점이에요. 바쁜 날 아침에도 짧은 시간에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요. 둘째, 안경이나 고글은 물론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비교적 김이 덜 차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와 렌즈 사이에 생기는 습기가 덜 모이는 느낌이 들고, 특히 차가운 날 밖에서 활동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포장이나 솔루션의 점도는 과하지 않아 잔여물이 금방 말라 버려서 재착용하기도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먼저 지속력이 길지 않다는 점이에요. 실사용에서 보통 하루 이틀 사이에 재도포가 필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땀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효과가 빨리 약해지는 편이고요. 둘째, 스펀지형 특성상 사용 후 남은 잔여물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마무리 닦아내는 것을 습관화하면 더 깔끔하게 유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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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 처음에는 얼룩처럼 남는 경우가 있어요. 셋째, 냄새가 제법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었어요. 민감하신 분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시는 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표면이 매끄러운 렌즈보다 거친 표면에 바를 때 고르게 펴지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집에서 고글에 얇게 발라 두고 5분 정도 건조시키니 시야가 확 트였어요. 다음 날 출근 길 버스 안에서도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고, 동료들과의 대화 속 표정도 더 잘 보이더군요. 또 운동을 하러 가볍게 운동화를 벗고 실내에서 운동하기 전 고글에 바르니, 땀으로 흐려지는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평소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도움이 되었네요.

    총평을 정리하자면, 이 제품은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김서림을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 꽤나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지속력이 길지 않고, 냄새와 스펀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자주 교체가 어려운 환경이거나, 극심한 겨울 외부 활동이 잦지 않은 보통의 사용 환경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합니다. 반대로 고글을 자주 벗고 닦아야 하는 전문 작업 환경이나, 하루 종일 케이스 밖에서 버티는 상황이라면 보조적인 도구로 생각하는 편이 좋겠어요.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한 가지 조언은, 자신의 사용 패턴을 먼저 파악하라는 거예요. 밖에서의 활동이 잦고 한 번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오랜 시간 이동하는 경우라면, 이 제품이 보조 역할로 충분히 가치를 발휘합니다. 반대로 아주 장시간 고정된 렌즈나 고글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교체 주기와 관리법을 더 구체적으로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필요한 경우 보조용으로 두고, 상황에 따라 교체형 대안을 함께 고려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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