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는데 제 차 냉각계 관리가 늘 솔직히 걱정스러웠어요. 예전엔 용액을 따로 사고 물을 섞어 주입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실수로 비율이 어긋나거나 흘림이 생길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현대모비스 프리믹스 부동액 +주입깔때기 세트를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이미 섞여 있는 상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실수도 줄지 않을까 기대했거든요.
실제 사용 해보니 포장과 구성도 생각보다 단순하고 합리적이었어요. 부동액 용액과 함께 주입깔때기가 같이 들어 있는데, 깔때기의 입구가 차 넥에 잘 맞고 입구가 넓게 뚫려 있어 흘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엔진룸 뚜껑을 열고 바로 주입하려다 혼동될 수 있는데, 세트에 담긴 상황 설명대로 차가 시동 꺼진 상태에서 진행하니 안정적으로 작업이 이어지더군요. 더운 날에 작업하는 게 아니라도, 실내에서 차분히 처리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점부터 말하자면, 첫째로 편리함이 크습니다. 미리 섞여 있어 물과의 비율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주입깔때기가 있어서 흘림 걱정이 확 줄어듭니다. 특히 주입 도중에 생길 수 있는 작은 점액이나 액체 누수도 깔때기가 받쳐주니 옷이나 바닥이 더럽혀질 걱정이 덜했습니다. 둘째로 관리 차원에서 엔진룸에 남아 있는 냄새나 불쾌감이 크지 않았고, 냉각계 순환도 원활히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보온성이 좋다는 말을 체감하게 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우선 프리믹스 부동액의 용량이 제 차의
냉각수 총량에 비해 다소 작게 느껴졌어요. 추가로 채워야 할 때는 같은 브랜드의 추가 용량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이 점이 자주 관리하는 차주 입장에선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주입깊이가 생각보다 얕지 않아서 한 번에 흘림 없이 가득 채우려다 보니, 초보자는 주입 속도를 조금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 마련 필요하더군요. 라벨의 글씨도 작은 편이라 초보자는 설명서를 꼭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실제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 바로 차를 보충해봤는데요, 엔진룸 안의 냉각수 잔량을 확인하고 남은 양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자 곧바로 세트를 꺼내 주입했습니다. 아이처럼 흘리지 않게 깔때기를 고정해 두고 천천히 부어주니, 집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주입이 끝나고 나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냉각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전체적으로 흐름이 매끄럽고 소음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트는 자동차 관리에 익숙한 분보다는, 가끔씩 간단하게 냉각수를 보충하고 싶은 일반 운전자에게 실용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더 자주 관리하는 차주라면 같은 브랜드의 보충 용량을 여유 있게 확보해 두는 게 좋고, 주입하기 전 차종에 맞는 냉각수 규격과 권장 비율은 반드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정리하자면, “현대모비스 프리믹스 부동액 +주입깔때기 세트”는 초기 준비를 간단하게 해주지만, 용량과 주입 속도에 대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니 계획적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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