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밥에 살짝 더 품격을 주고 싶어서 냉동 해산물 코너를 찾다 보니, 곰곰 냉동 흰다리 새우살 300g(24~33미) 한 팩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손질되어 있어 바로 볶음이나 파스타에 올려도 되고, 필요 없이 큰 양을 사는 게 싫은 제게 딱 맞는 소분 규모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주문해 보았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요리 아이디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할게요. 먼저 해동이 의외로 수월했습니다. 얇은 포장 덕분인지 냉동에서 꺼낸 뒤 냉장실에 두고 15~20분 정도 두니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해동이 빨랐어요. 이미 손질된 상태로 들어 있어 껍질 벗기고 꼬리 부분을 제거하는 수고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만 살짝 볶은 뒤 이 새우살을 넣고 금방 향이 우러나더군요. 살이 단단하고 육즙이 풍부한 편이라, 볶음이나 파스타에 넣었을 때 물기가 과하게 더해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아서 요리의 완성도가 조금 더 올라가는 느낌이었어요.
또 하나는 활용도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채소와 허용 범위 내에서 조합하기 쉽고, 식단에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냉동이라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는 점도 바쁜 주중 요리에서 큰 장점으로 다가왔고, 집에서 자주 만드는 파스타나 샐러드에 손쉽게 올려 먹을 수 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먼저 해동 과정에서 물이 조금 흘러나와 팬에 들어가는 수분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간을 미리 하지 않는 편이 좋았고,
남은 수분으로 소스 농도가 얇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어요. 또 사이즈가 24~33미로 중간 정도인데, 한 팩으로 2인분 이상을 만들다 보면 양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요리에 따라서는 더 큰 조각감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냄새 문제는 크게 없었지만, 냉동 새우 특유의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급히 조리할 때는 이 점을 감안해 해동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잡으면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올리브유에 마늘을 살짝 볶은 뒤 이 새우살을 넣고 레몬즙과 파슬리만으로 간단한 해산물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재료도 간단했고, 해산물의 신선한 맛이 파스타 소스와 어우러져 생각보다 훨씬 풍성한 한 끼가 되더군요. 또 주말엔 샐러드 위에 올려 가볍게 먹기도 했고, 간단한 볶음 요리의 단백질로도 훌륭했습니다. 아이들도 손쉽게 먹을 수 있어 가족 반응도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해당 제품을 고민 중이신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거예요. 필요량만큼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해동은 냉장 해동으로 여유 있게 하고, 남은 건 1회 사용 분량으로 나눠 재냉동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요리에 따라 조리 시간과 소금 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간단하고 빠르게 해산물의 풍미를 즐기고 싶을 때 이 팩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친구가 되더군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께도 무난한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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