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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들러 소프트 지우개 526 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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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노트 정리하다가 지우개 하나에 그 날의 시간차가 눈에 보이는 걸 느꼈어요. 연필로 초안을 가볍게 남겨두고는 금방 수정하려고 하는 편이라, 잔혹하게 종이를 찢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지워주는 지우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스테들러 소프트 지우개 526 S30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동네 문구점에서 딱 보이길래, 컴팩트한 사이즈에 손에 쥐었을 때 묽은 촉감이 마음에 들어 바로 데려왔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질감이 확실히 부드럽고 지우는 속도도 빨라요. 아주 살살 눌러도 연필 자국이 거의 남지 않고, 지운 뒤 남는 자국도 아주 옅은 회색으로 남아 다음 글쓰기에 방해되지 않더군요. 얇은 노트나 재질이 부드러운 종이에 쓰면 더욱 매끄럽게 지워져서 글 흐름을 끊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무게감이 적당하고 휴대가 간편해서 외출이나 모임 때도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물론 휴대성만을 노리는 건 아니고, 가벼운 필기 도중에 바로바로 수정하는 편이 편하다 보니 더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단점도 명확히 있어요. 이 지우개의 가장 큰 특성인 ‘소프트함’ 탓에 모서리가 금방 닳는 느낌이 들더군요. 계속해서 여러 번 지울수록 모서리 형태가 살짝 변형되고, 사용량이 많아지면 모서리 끝에서부터 가루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종이가 거친 경우에는 지우개 가루가 종이 위에 남아 잔여물이 남는 느낌이 들곤 해요. 색연필이나 잉크가 아닌 연필만 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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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제 노트에서조차도 아주 진한 선이나 어두운 영역은 100%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조금 아쉽더군요. 또 넓은 면을 지울 땐 가루가 많이 떨어져 책상 정리도 필요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더 들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디어를 정리하던 노트의 불필요한 선들을 이 지우개로 정리하니 흐름이 자연스럽게 돌아왔어요. 얇은 80g 정도 두께의 노트에서도 표면이 매끄럽게 지워져 다음에 펜으로 덧쓰기가 원활했고요. 또 회의에서 간단한 도면이나 스케치를 수정할 때도 아주 편합니다. 작은 수정이 자주 필요했던 상황에서 이 지우개가 있으면 수정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메모를 많이 남기는 직장 동료에게도 “이건 쓸만하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가방에 하나씩 넣고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지우개를 고민하는 분께 제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종이 질과 수정 빈도를 생각해서 판단하길 권합니다. 아주 매끄럽고 얇은 종이에 자주 손대는 편이라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지만, 종이가 거칠거나 잔여물을 자주 남기는 환경이라면 한두 가지 더 비교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부드러움의 장점은 크지만,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거든요. 직접 손에 쥐어보고, 한두 번 지워 본 뒤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상의 작은 수정이 훨씬 수월해져서 앞으로도 가방에 하나씩은 keeping할 아이템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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