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노트를 한 곳에 모아두고 정리하는 습관을 갈고 닦고 계신 분들에게 이 글을 남깁니다. 얼마 전 공부와 업무가 점점 흩어져 보이는 느낌이 들어, 노트의 구성을 깔끔하게 유지해 줄 아이템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탐사 파스텔 캠퍼스 스프링 노트에 눈이 갔고, 색감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바로 구매하게 되었죠. 특히 봄처럼 상쾌한 분위기의 노트를 원하던 제 취향과 잘 맞아 보였고, 실제로도 사용해 보자마자 기대 이상의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표지의 색감과 두께의 균형이었습니다. 파스텔 톤의 커버가 눈에 띄지만 과하지 않고 차분해서, 강의실에서도 집에서도 눈에 덜 띄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링으로 된 제본이 주는 열림 편의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페이지를 넘겨도 반으로 접히지 않아 메모를 하다 보면 중앙 구간이 억지로 자리를 바꿔야 하는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 점은 노트를 자주 옮겨 다니는 제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점은 크게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먼저 필기감이 부드럽고 잉크가 잘 번지지 않는 편이라 만년필이나 젤펜을 주로 쓰는 제 손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볼펜으로 써도 번짐이 억제되는 편이라 강의 노트를 정리할 때도 깔끔한 글씨를 유지하기 쉽습니다. 또 포커스가 필요할 때 표지의 색채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공부 몰입도가 살았습니다. 그리고 외관만 예쁜 게 아니라 실용성도 갖춘 편이라 수첩으로만 쓰다 주간 계획과 아이디어 스케치를 함께 담아두기 좋았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잔잔한 톤의 표지 덕에 조금은 덜 느껴지는 느낌도 있었고요.
실사용 사례로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가 가장 먼저 떠오릅
니다. 집에 도착하면 간단한 일지와 내일 할 일을 정리한 뒤, 오늘의 아이디어를 한쪽 페이지에 스케치해 두곤 합니다. 강의 중에 떠오른 문제의 아이디어를 옆 페이지에 빠르게 적고, 나중에 다시 정리하는 용도로도 잘 맞았어요. 또한 주말에는 취미나 독서 기록을 이 노트에 옮겨 두었는데, 표지의 색감이 촬영용 배경과도 어울려 사진으로 남기기도 좋았습니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일상 속 활용도가 꽤 높았던 편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해 두고 싶어요. 한 권이 생각보다 얇지 않다 보니 가방 속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자주 들고 다니며 발표나 회의가 많은 날엔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고요. 또 종이의 두께나 잉크 번짐은 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서, 특정 펜류를 고집하는 분들에겐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이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높은 편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물론 디자인과 필기감을 포기하기 어렵지만, 예산을 엄격히 따지는 사용처라면 한두 권으로만 가볍게 시작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트를 고민하는 분께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당신의 주된 사용 목적을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단순히 예쁜 노트를 원하신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필기를 많이 하고 정리까지 꼼꼼하게 하신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봄 느낌의 색감과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실용성도 함께 챙기고 싶다면 한 권 정도는 시도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느낍니다. 필요하면 가까운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실제로 펼쳐 보며 눌려 보이는 두께감과 잉크 반응을 확인해 보세요. 당신의 일상과 공부 습관에 잘 맞는다면, 이 노트가 작은 습관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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