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구입은 늘 설렘인데, 막상 뒤꿈치가 빨리 아프거나 물집이 생길 때마다 단숨에 분위기가 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4pcs 원사이즈업패드라는 아이템을 구입해봤어요. 신발 사이즈를 한두 사이즈씩 키워주고 뒤꿈치 마찰을 줄여 준다길래, “일상에서 편하게 걷고 싶다”는 제 욕구와 맞아떨어져 바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사용해 본 결과, 가장 큰 장점은 뒤꿈치가 잘 고정된다는 점이에요. 운동화를 신었을 때 뒷꿈치가 미끄러지면서 생기던 마찰이 확 줄었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날에도 물집 걱정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4개가 들어 있어 두 벌 정도의 신발에 번갈아가며 쓰기도 좋고, 가볍게 사이즈를 조정해주는 느낌이 꽤 실용적이더군요. 또 말로만 들었듯이 다양한 신발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었어요. 모양이 비슷한 뒤꿈치 패드인 만큼 끼워 넣을 때 큰 어려움 없이 바로 적응되더군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신발 내부의 형태나 앞뒤 길이에 따라 패드를 정확히 위치시키기가 의외로 까다로운 경우가 있어요. 특히 앞코가 좁거나 뒤꿈치 공간이 아주 좁은 신발은 패드가 제 자리를 찾기까지 재배치를 반복해야 하는 날이 있더군요. 또한 패드를 넣고 다니면 초기에는 약간의 두께감이 생기니, 한두 시간씩 신발을 신는 날엔 발이 다소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세탁은 쉽지 않다 보니 땀 냄새나 더러움 관리도 신경이 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4개가 들어 있어 여러 신발에 쓸 수는 있지만, 꼭 필요한 신발
이 한두 켤레뿐이라면 남는 패드가 생길 수는 있어요.
실사용 사례를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재킷과 바지 차림의 로퍼에 붙여 보니 뒤꿈치 부위의 불편함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외출이 길어져도 물집 걱정이 좀 덜했고, 신발이 헐렁해져서 생기던 흔들림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또 평일 아침에는 통근용 운동화에 먼저 적용해 보았는데, 장시간 걷는 구간에서 뒤꿈치 피부가 덜 자극되더군요. 이처럼 일상의 작은 상황에서도 체감이 꽤 괜찮았습니다.
이 아이템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현재 신발의 뒤꿈치 공간과 내부 모양이 어떤지 확인해 보세요. 넓은 구두나 뒷부분이 여유 있는 신발엔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아주 타이트하거나 좁은 구두에는 오히려 불편함이 커질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한두 켤레의 신발에 먼저 시도해 보고, 필요하다면 4개 구성의 여분 패드를 활용해 보세요. 여러 신발에 같이 쓰기에는 좋지만, 본인 발 모양과 걸음 습관에 맞춰 적당한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말은, 이 패드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발 상태나 신발의 디자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뒤꿈치 마찰로 인한 불편이 자주 생겼다면, 일단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 경우엔 가벼운 보정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줄어드는 게 확실하더군요. 필요하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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