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클렌징밤 오리지널을 처음 구입한 건, 민감성 피부가 아닌데도 환절기엔 메이크업 잔여가 쉽게 남아 당김이 생기더라고 해서였어요. 더블 클렌징이 귀찮고 자극 없이 지워주는 밤 타입 클렌저를 원하던 차에 이 아이가 “오일-밤-한번에”라는 말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먼지 하나 남김 없이 메이크업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손에 적당량을 덜어 건조한 얼굴에 마사지하듯 쓸 때 쫀쫀한 텍스처가 쉽게 녹아 오일처럼 흐르고, 눈가를 비비지 않아도 아이메이크업이 부드럽게 풀리는 게 체감되더군요. 냄새도 과하지 않고 은은한 바닐라향이 있는데, 차분한 편이라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요. 스펀지나 손으로 문질렀을 때 자극감 없이 부드럽게 녹아드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점으로 느낀 부분은 몇 가지예요. 첫째, 발림성이 아주 매끄럽고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르기 편합니다. 둘째, 에멀시피케이션이 비교적 잘 되어서 물을 묻혀 마사지하면 우유빛으로 변하며 쉽게 씻겨 나갑니다. 셋째, 세안 후 피부가 당김 없이 촉촉한 편이고, 건성임에도 거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다음 스킨케어로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넷째, 용량 대비 가격대가 적지 않지만, 일단 메이크업 제거 품질이 안정적이라 한 달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어요. 다섯째, 스파출라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눈가에 사용 시 조금 민감하거나 강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일 경우 한 번 더 손이 가더군요. 전부를 한 번에 지워주진 않는 느낌이라 두 번째 세안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또, 용기가 튜브가 아니라 원형 통이어서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가 조금 불편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래그래스나 가격대 때문에 처음엔 망설여질 수 있는데, 예민 피부가 아닌 일반 피부라도 매일 사용하기엔 효과가 크게 느껴져 의외로 가성비를 느끼게 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하면, 바쁜 월요일 저녁에도 바로 사용했어요. 집에 와서 바로 얼굴에 굳어버린 선크림과 가벼운 메이크업을 먼저 녹여낸 뒤, 미세먼지가 많은 날 건조함 없이 깨끗한 상태로 남아 다음 세안이 편했습니다. 가끔은 마스크를 벗은 뒤 피부가 번들거리기 쉬운데, 이 클렌징밤으로 한 차례 정리하고 나면 모공이 한결 숨이 트이는 느낌도 듭니다.
결론적으로, 이 product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매일 가볍게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고, 자극 없이 피부를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눈가가 민감하고 두꺼운 메이크업은 두 단계 세안으로 진행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다만 아주 강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이나 방수 마스카라를 사용했다면 추가 세안이 필요할 수 있어요. 여행이나 이동 중에는 용기 형태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그런 상황에선 휴대 가능한 소형 용기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간단하고 편안한 첫 클렌징을 원하신다면, 이 아이를 한 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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