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모를 남길 때도 글씨와 색감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싶어서 MNDP-24A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문교의 싸인펜 세트 중에서도 색 구성이 다양하고 가격대가 합리적이라는 점이 끌렸거든요. 포장도 깔끔하고 손에 쥐었을 때 가볍게 느껴져서 바로 써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니, 일상 노트나 다이어리 관리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첫째, 잉크 흐름이 고르게 나오고 건조 속도도 빨라 번짐이 거의 없어요. 어느 지점에 굵은 선이 필요해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잘 나와서 글씨나 간단한 드로잉이 모두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둘째, 24색 구성이 주는 실용성도 큽니다. 노트의 각 주제나 일정은 색으로 구분해 표시하기 쉽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때도 색 채우기만으로 분위기를 달리할 수 있어요. 셋째, 펜촉의 그립감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길이도 적당하고 그립부가 손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랜 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덜하더군요. 넷째, 캡이 잘 닫히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자꾸 펜이 달랑이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가방 속에서 흔들려도 잃어버릴 걱정이 적습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 볼게요. 먼저 특정 색상은 화면이나 인쇄물에 비해 실제 색감 차이가 좀 있어서 기대하는 만큼의 톤을 맞추려면 서로 색을 비교해 보아야 해요. 초보자에게는 이 점이 약간 헷갈릴 수 있습니다. 둘째, 잉크가 물에 젖으면 살짝 번질 수 있는 상황이 있는데, 특히 얇은 용지에서는 색이 번져 번짐 방지용
으로 도구를 더 사용해야 할 때가 있어요. 셋째, 24색 전체를 다 활용하려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몇 색만 골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세트가 다소 과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가격 대비 가성비를 생각하면, 고정적으로 자주 필요한 색이 이미 있는지 먼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다이어리의 주제별로 색을 나눠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니 한눈에 정리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주말에는 아이와 간단한 그림 활동을 하며 색 구성을 함께 맞춰 보기도 했어요. 색채가 달라지니 아이가 스스로 색 이름을 말하며 흥미를 보였고, 글이나 그림의 완성도가 의외로 훌륭해져서 저도 뿌듯했습니다. 업무 노트에서도 회의 할당표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는 데 쓴 적이 있는데, 흘러넘치는 글이 정리되는 효과를 체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은 두 가지예요. 먼저, 색감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24색 구성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얇은 종이나 아주 정밀한 색 매칭이 필요한 작업이 많다면 일부 색은 미세한 차이가 있어 샘플러처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본인의 노트 용지와 사용 패턴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자주 다이어리 꾸미기나 스케치를 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필요한 경우 한두 가지 색만 먼저 사용해 보고 확장이 필요하면 추가로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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