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달걀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냄비로 삶는 게 은근 번거롭더라고요. 물도 꾸준히 맞춰야 하고, 달걀의 상태를 자꾸 확인해야 해서 여간 손이 많이 가더군요. 그래서 간편하게 달걀을 다룰 수 있는 기기를 찾다가 에버튼하우스 에그쿠커를 구매했습니다. 박스를 열고 보니 크기도 작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주방에 잘 어울렸고, 사용법도 생각보다 단순해 보여 바로 사용에 들어갔어요.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 조리도 간단해요. 물의 양과 시간만 맞추면 끝이라, 요리 초보인 저도 실수 없이 소프트부터 하드까지 원하는 상태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 소음이 거의 없어요. 원래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달걀 삶을 때 나는 간헐적인 소음이 좀 걱정됐는데, 이 기기는 작동 소리도 아주 작고, 집안 소음이 민감한 새벽에 사용해도 문제 없었습니다.
– 한 번에 여러 개를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해요. 아침 출근 전 몇 알은 반숙, 나머지는 완숙으로 각각 맞춰두고 두 가지 상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요. 특히 주말 아침에 친구 가족과 나눠 먹기도 좋더군요.
– 청소가 쉽습니다. 분리할 수 있는 받침대와 뚜껑 덕분에 물기가 남지 않고 세척도 간단했어요. everyday 사용 뒤에 남는 기름기도 거의 없이 깨끗하게 관리했습니다.
– 디자인이 깔끔하고 키도 작아 주방의 한쪽 벽면에 두고 두고 쓰기 좋습니다. 드는 느낌도 무겁지 않고 주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 물 눈금 표기가 다소 직관적이지 않아요. 처음에는 물의 양을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같은 상태로도 달걀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생겨서 몇 번 더 확인해보게 되더군요. 같은 6개용으로 맞춰 두면 작은 달걀은 살짝 덜 익고 큰 달걀은 더 익는 경향이 있어요.
– 모든 달걀 크기에 완벽하게 맞진 않는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 중간 크기의 달걀은 원하는 상태로 맞추려면 예열 시간이나 물의 양을 미세하게 조정해야 했고, 큰 달걀 1~2개가 남길 때도 있었습니다.
– 예열 시간이 짧은 편은 아니어서 급하게 조리해야 할 때는 다소 아쉬웠어
요. 야근 뒤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편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필요할 때만 쓸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매일 쓰기보다 간간이 활용하는 용도에 더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소프트 상태의 달걀을 7분 정도 설정하니 껍질도 쉽게 벗겨지고 노른이가 흐르는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간단한 빵과 함께 아침식사로 바로 해결되더군요.
– 직장 동료들과 간단한 샐러드를 만들 때도 아주 편합니다. 삶은 달걀을 미리 만들어 뒀다가 샐러드에 곧바로 얹으면 조리 시간이 확 줄어들어요.
– 주말엔 계란찜에 도전해봤습니다. 스팀 방식으로 살짝 찌는 느낌이라 가정용으로도 어느 정도 괜찮았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진짜 전문 레스토랑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신다면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 기기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입니다.
– 계란 요리를 자주 해서 한꺼번에 여러 상태의 달걀을 준비해야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달걀의 크기에 따라 물 양과 시간의 미세 조정이 필요하니, 처음 사용할 때는 몇 번 trial-and-error를 감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 주방 공간이 작거나 기기를 한 대로 해결하고 싶은 분께는 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컴팩트하고 청소도 비교적 쉬워서 관리가 수월합니다.
–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자주 쓰지 않는다면 굳이 필수품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달걀 요리를 자주 즐긴다면 이 정도의 편의성은 충분히 메꿔줍니다.
결론적으로, 에버튼하우스 에그쿠커는 평소에 달걀 요리를 비교적 자주 하고, 시간 절약과 청소의 편리함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들에게 무난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 구매하실 때는 달걀의 크기와 선호하는 굽기 상태를 먼저 생각해 보시고, 물 눈금을 여러 번 체크해 보세요. 그러면 주방에서의 작은 변화로 일상의 편리함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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