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책상 위가 자꾸 지저분해 보이고 선 정리도 안 돼서 결국 ‘써지오 개별 멀티탭 3구 DH-2039-RT + 안전커버 랜덤발송 1p’를 주문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노트북, 모니터, 공유기, 스피커 등 한 공간에 여러 전자기기가 모이다 보니, 케이블이 얽히고 각 기기의 전원을 한꺼번에 켜고 끄는 일이 번거로웠거든요. 특히 대기전력도 신경 쓰이고, 아이가 다칠 수도 있는 사용 중지 구역 관리도 필요해 보였죠. 그래서 각 구를 개별로 제어할 수 있는 이 멀티탭이라면 조금 더 깔끔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우선 실제 사용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가장 큰 장점은 각 구가 독립 전원 스위치를 가진다는 점이에요. 하나씩 켜고 끄는 방식이라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고, 기기가 필요할 때만 전원을 공급하니 관리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또한 안전커버가 랜덤으로 동봉된다는 점도 의외의 안전망으로 작용했어요. 사용하지 않는 구멍을 덮어두면 먼지 유입도 줄고, 아이가 핸드폰 충전기나 작은 도구를 건드려도 쓸 수 없게 되어 안심이 됩니다. 외형은 심플하고 바닥면 고무 패드 덕분에 책상 위에서 제 자리를 잘 지켜줘요. 3구짜리 구성도 크지 않아서 책상 한 쪽에 배치해두고 나머지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도 좋았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어요. 첫째로 전원 스위치의 촉감이 구간마다 조금 다릅니다. 어느 구는 클릭감이 아주 좋고, 다른 구는 반응이 살짝 느린 느낌이 들어 손으로 의도한 구를 정확히 누르려면 잠깐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케이블 길이가 생각보다 짧진 않지만, 제 책상 위치상 벽면 콘센트와의 거리가 좀 있어 한 구를 멀리 두려면 보조 연장선이 필요했습니다. 셋업이 끝난 뒤에도
선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진 않아, 벽면과 책상 사이에 케이블 조금 남는 공간이 남아 정리용 랙이나 클립이 추가로 필요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합리적이긴 하지만, 고급형 브랜드의 모듈형 멀티탭에 비해 만듦새가 다소 플라스틱 느낌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자주 움직이지 않는 고정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자주 위치를 바꾸는 환경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리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모니터를 켜고, 노트북과 외장 스피커를 연결한 뒤, 필요할 때만 모니터 전원과 스피커 전원을 켜고 나머지 기기 전원은 끄는 방식으로 사용해 보니, 전원 관리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 TV와 조명은 필요할 때만 한 구를 켜고, 남은 구는 대기 상태로 두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하나는 아이 방에서의 간단한 실험인데요. 아이가 안전커버 덕분에 콘센트에 손을 집어넣지 못하게 되니까, 콘센트 관리가 한층 더 편안해졌어요. 이 부분은 예민한 공간에서 큰 효과를 본 사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몇 가지를 조언드리고 싶어요. 우선, 전원을 개별적으로 제어하고 싶은 순간 정리된 책상 분위기가 중요한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구 구성상 스위치 촉감 차이나 케이블 길이, 그리고 내구성은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설치 공간을 먼저 확실히 재보고 구성을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산과 필요 범위를 감안해 보시고, 실사용에서의 편리함과 안전성의 균형을 생각해 보세요. 저는 지금까지의 사용에 만족하며, 비슷한 상황에서 또다시 선택한다면 이 제품을 한 번 더 고려할 만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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