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책상을 정리하다가 전원 관리가 엉켜 버리는 것을 보며, 개별 스위치가 달린 6구 멀티탭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조명까지 한꺼번에 켜고 끄려니 불편했고, 항상 대기 전력도 조금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써지오 개별스위치 멀티탭 DH-1668-MT + 안전커버 2p 랜덤 발송을 주문해 봤어요.
박스를 열자 6구가 한 면에 촘촘히 배열된 심플한 구성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각 구마다 개별 스위치가 달려 있는 점이 한눈에 확 와 닿았어요. 같이 들어 있던 안전커버 2P도 랜덤 발송이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다행히 커버의 마감은 제 취향과 크게 어긋나지 않아서 일단은 만족했어요. 케이블은 생각보다 말랑하고 길이도 책상 앞에 두고 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책상 공간이 좁다면 6구의 폭이 다소 넓게 느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우선 개별 스위치의 편리함이 큽니다. 각 콘센트마다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어, 필요 없는 기기만 차단하기가 쉽고, 덕분에 대기 전력 관리도 조금은 자연스럽게 돼요. 예를 들어 노트북 충전기와 모니터만 켜 두고, 사용하지 않는 스피커나 조명은 바로 꺼 두면 전력 낭비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어요. 또한 디자인이 깔끔하고 코드 정리가 비교적 수월해 보였어요. 책상 위가 어수선하지 않고 포켓처럼 좁은 공간에도 잘 어울렸고, 고정용 구멍이 있어 벽면이나 책상 모서리에 고정하면 이동 시 흔들림도 덜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먼저 랜덤 발송인 안전커버 탓에 커버 형태가 제게 꼭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조금 걸렸어요. 취향과 공간에 따라 커버의 핏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6구 구성이다 보니 책상 공간이 좁다면 물리적으로 꽉 차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전류를 한꺼번에 많이 쓰는 대형 고전력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면 용량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는 노트북, 모니터, 조명 정도로 주로 쓰는데, 이 정도 구성에서도 전체가 한꺼번에 켜질 때 스위치의 클릭감이 빠르게 반응하는 편은 아니라 약간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 정리는 여전히 신경 써야 했어요. 6구의 폭이 넓다 보니 선이 엉키지 않게 관리하려면 책상 아래나 옆 공간까지 함께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노트북과 모니터에 전원을 연결한 뒤 필요한 조명만 켜고, 미리 충전해 두었던 핸드폰과 무선 스피커도 차례로 켜 두었어요. 컴퓨터를 켜는 순간 각 기기의 전원이 따로따로 제어되니 불필요한 기기까지 켜지지 않아 마음이 편했고, 필요 없을 때 한 번에 끄기도 쉬웠습니다. 이런 작은 편의가 쌓이니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한결 수월해지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개별 스위치의 편리함이 필요하고, 공간이 허용하는 한에서 깔끔한 전원 관리가 중요한 분께 어울립니다. 랜덤 발송으로 들어오는 안전커버의 형태 차이가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안전 커버의 기능 자체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 줍니다. 만약 당신이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우선 내 책상 공간과 사용하는 기기의 수를 생각해 보시고, 커버 형태에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바로 시도해볼 만합니다. 다만 공간이 아주 좁거나 대형 전력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려 한다면 배치를 먼저 가늠해 보세요. 작은 차이가 큰 편리함으로 돌아올 때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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