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간식으로 뭘 주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마트 냉장고에서 딱 한 눈에 들어온 “상하목장 베이비 유기농 요거트 딸기 바나나”를 사 보았어요.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한 뒤로는 유기농 원료를 쓰는 편안한 간식을 찾으려 다니다가, 포장이 작고 간편하게 먹일 수 있는 점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게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와 바나나 맛이 함께 들어가 있다 해서 바로 손에 쥐었죠.
처음 개봉했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향도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요거트 특유의 새콤함보단 과일향이 은근하게 퍼져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입에 가져가더군요. 텍스처도 묽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편이었고, 액체가 많아 흘리지 않도록 주걱 없이도 아이가 스스로 숟가락을 들 수 있을 만큼의 점도 있었습니다. 유기농이라는 점이 주는 안심감도 있었고요.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 맛의 균형이 좋았어요. 단맛이 과하지 않고, 딸기와 바나나의 과일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더라고요.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아이도 금방 익숙해져 자주 손이 갔어요.
– 원료의 신뢰성. 엄마 입장에선 재료가 믿을 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유기농 표기가 있어 안심하게 한 수저씩 떠먹일 수 있었어요.
– 포장과 편의성. 한 번에 주기 좋은 작은 용량이라 바깥나들이나 외출 시에도 챙기기 편했고,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아이에게 주면 되니 시간 절약이 됐습니다.
– 활용도가 높음. 아침 간식으로도 좋고, 점심 도시락에 살짝 올려 주면 식욕이 살아나더군요. 가볍게 한 입씩 떠먹이기 딱이에요.
다음은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에요. 같은 용량의 일반 요거트에 비해 부담
이 있을 때가 많아, 매일씩은 못 사고 간식이나 간단한 보충으로만 자주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 알고 보면 양이 금방 끝나요. 한 아이에게 조금씩 먹이기에는 양이 작게 느껴져, 자주 재구매를 고려하게 되죠. 다만 이건 “유기농 소량 포장”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과일 큐브의 크기가 아이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바나나 조각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서 잘 씹고 넘어갔지만, 입이 작은 친구는 조금 큰 편으로 느낄 수도 있겠더군요. 처음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어요.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리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에게 주었더니, 배고픔을 달래면서도 과일 향이 좋아서 식욕이 확 살아났어요. 아이가 숟가락을 잡고 스스로 먹겠다며 손을 내밀더군요. 덕분에 저는 간단히 샐러드나 반찬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가 안전하게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또 외출 시에도 하나씩 챙겨 다니니, 빨리 흡수되는 간단한 간식으로 옮겨 다니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인데요,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아이가 유기농 원료를 선호하고, 달지 않은 과일 맛의 요거트를 선호하는지 아이의 취향을 먼저 살펴보세요. 단점으로 느낄 수 있는 가격 부담과 용량 문제는 분명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과일 향을 즐기고, 간편하게 손에 들고 먹일 수 있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죠.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해 아이의 취향과 반응을 보고, 필요하면 주간 식단에 한두 번씩만 넣어보는 식으로 접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요거트가 아니라도, 우리 아이의 간식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주는 그런 제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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