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식사 시간이 늘 바빠지다 보니 턱받이가 금방 흘러내리고, 세척도 번거로운 일이 많아졌어요. 그러던 중 친구가 추천해준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유아용 똑딱이 실리콘 턱받이를 보게 되었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 끌렸고, 똑딱이로 사이즈 조절이 간편하다 보니 아이의 성장에도 맞출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먼저 사용 소감부터 말해볼게요.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피부에 닿는 면이 부드럽고 가벼워 아이가 거부감 없이 착용합니다. 실리콘 특성상 말랑하게 감싸 주어 목 피부도 자극이 덜하더군요. 둘째, 앞주머니 형태의 수납부가 있어 흘린 밥이나 젤리 조각이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꽤 막아줍니다. 특히 쌀알 하나하나까지 바닥에 똑 떨어지는 일이 줄어 깔끔한 식사가 가능해졌어요. 셋째, 똑딱이로 목둘레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가 의외로 빠르게 자라는 편인데도, 다른 턱받이처럼 늘 코앞까지 조이거나 느슨해지지 않아 편하게 쓸 수 있었어요.
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첫째, 포켓에 모인 음식이 많다 보니 뒷처리할 때 포켓 안쪽까지 남은 음식물이 조금씩 굳는 경우가 있어요. 말끔히 세척하려면 손으로 한두 번 더 꼼꼼히 씻어 주어야 하는 날이 생겨요. 둘째, 초기에는 똑딱이 단추가 꽉 조여지다가 아이가 움직일 때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 벗
겨질 땐 불안한 순간이 있더라고요. 사용하다 톱니처럼 돌려 조정하면 해결되긴 하지만, 처음엔 조금 적응이 필요합니다. 셋째,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색상이나 패턴이 한정적이라 아이의 취향에 맞추려면 몇 번의 선택지가 필요합니다. 가격대도 일반 턱받이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 예산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스푼을 들고 포크를 입으로 가져가려 할 때 밥이 흘러내리는 양이 확 줄었습니다. 집에서만 쓰던 때와 달리 외출 시에도 작은 포켓이 음식 흘림을 꽤 막아줘 대접이나 의자 아래로 흘러내리는 일이 줄었어요. 또 외식 자리에서도 한두 번의 시도 끝에 아이가 식탁에 앉자마자 턱받이를 착용하는 습관이 생겨, 식사 시간이 더 즐거워진 느낌이 들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제 조언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관리의 편리함이 큰 강점이라는 점입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세척이 비교적 쉽고 건조도 빠르니, 매일 쓰기에도 부담이 적어요. 특히 식사 시간이 바쁘고 아이가 흘림이 잦은 가정에 추천합니다. 다른 하나는 사이즈와 사용 편의성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똑딱이로 사이즈 조절은 편리하지만, 처음엔 단단히 고정되는지 확인하고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아이의 취향과 식사 습관을 먼저 파악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하시면 후회가 덜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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