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페인팅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이번에 불스원 헤비 굵은흠집 컴파운드를 실제로 써본 이야기 남겨볼게요.
구매하게 된 계기부터 말씀드려요. 제 차는 7년 차인데 도심 주행이 많다 보니 흠집과 스월 자국이 점점 선명해졌어요. 특히 작은 긁힘이 몇 군데 모여 페인트가 거칠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두자니 보기 싫고, 맡길 곳도 번거로워 직접 손볼 생각으로 검색하다가 이 제품을 보게 됐어요. 사용 설명서를 대충 훑어봤는데, ‘굵은 흠집도 어느 정도 다듬어준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그래서 큰 기대를 안고 구매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장점부터 말씀드릴게요. 우선 이 컴파운드는 이름 그대로 굵은 흠집을 처음부터 크게 도려내는 느낌이 있어요. 깊은 스크래치나 거친 스월 자국이 있을 때 초기 단계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고, 페인트 표면이 매끄럽게 돌아오는 순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6년 이상 된 차이고, 깊이 있는 흠집이 몇 군데 남아 있던 상태였는데, 도구와 패드를 적절히 조합하자 의외로 빠르게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 하나 마음에 든 점은 비교적 사용감이 단순하다는 점이에요. 처음 쓰는 사람이라도 너무 어렵지 않게 작업 흐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굵은 흠집용 컴파운드는 강한 힘으로 밀어붙여야 하는데, 이 제품은 패턴과 압력의 조합만 제대로 맞추면 생각보다 일정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굵은 컷이 강하다 보니 마감 단계에서 미세한 잔여 마감이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는 반드시 같은 구간의 마감용 컴파운드나 폴리싱 젤로 한 번 더 다듬어 주는 게 좋더군요. 둘째, 입자 크기가 큰 만큼 작업 중에 약간의 분진이 생깁니다. 차 표면에 남는 잔여물이 생각보다 많아 패드를 자주 갈아 주고, 작업 중간에 표면 온도 관리도 신경 써야 해요. 너무 차가운 차체에서는 반응이 느릴 수 있고 더운 날에는 열로 인해 패드가 쉽게 마모될 수 있습니다. 셋째, 완전한 흠집 제거를
원하신다면 여러 차례의 단계를 거쳐야 해요. 한 번에 끝내려다 보면 퍼포먼스가 떨어지기도 하니, 자주 테스트 스팟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현관 앞 주차 공간에서 소소한 흠집들을 조금씩 다듬어 보니 확연한 차이를 느꼈어요. 처음엔 손으로 살짝만 문질러도 굵은 흠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게 보였고, 패드를 바꿔가며 같은 영역을 두세 번 돌려주자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더군요. 작업 중간중간 잔여물 제거용 천으로 닦아주니 금속광이 살짝 돌아오는 느낌도 받았고요. 다만 저 같은 초보는 너무 깊은 흠집이나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은 이 방법으로 완전히 메우긴 어렵다는 걸 느꼈어요. 그때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겠다 싶었고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깊은 흠집이 눈에 띄는 차를 스스로 개선하고 싶은 초중급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매하려는 분들께는 두 가지를 조언드리고 싶어요. 첫째, 현 상태 진단을 먼저 해보시길 권합니다. 깊고 넓은 흠집은 이 컴파운드의 한계를 넘을 수 있어요. 작은 흠집과 스월 자국이 주류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마감까지 한 단계 더 여유를 두고 계획하세요. 굵은 컷 이후에 finishing 용품이나 글레이즈를 추가로 준비하면 광택과 도장 보호 면에서 더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실 때는 패드의 종류와 회전수, 압력을 조금씩 바꿔 가며 테스트 spot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 중이신 분이 있다면, 저는 이 제품을 선택지 중 하나로 생각해 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즉, 완전한 피텔 수리나 대대적인 도장 작업을 원하신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소형 흠집을 간단히 다듬고 즉시 눈에 띄는 개선을 원한다면 충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업 계획을 잘 세워 신중히 진행하시면 불필요한 실망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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