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가 예민해져서 순하고 부드러운 클렌저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지인이 “라곰 셀럽 마이크로 폼 클렌저”를 써보라고 강력 추천해 주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자극 없이도 거품이 충분히 나고, 화장까지 깨끗하게 지워지는가를 중점으로 보던 차에 이 제품의 마이크로 폼이 한 번에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먼저 사용감부터 말씀드리면, 거품이 정말 미세하고 촘촘하게 올라와요. 손에 펌프를 한두 번만 올려도 얼굴 전체를 덮는 넓고 폭신한 거품이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퍼지고, 씻어낼 때도 피부가 당김 없이 매끈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세정 후 피부에 남는 쿨링감이나 기름진 잔여물도 거의 없어서, 건조함이 심한 날에도 크게 예민해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향은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고, 무향에 가까운 점이 오히려 얼굴이 예민한 날에도 체감하기 좋아요.
장점으로는 첫째, 자극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점이에요.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촉촉함을 잃지 않으면서 모공 관리나 피지 분비를 과하게 건드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둘째, 거품이 빠르게 생겨서 세안하는 시간이 짧아져요. 바쁜 아침이나 피곤한 하루 끝, 손에 잡히는 시간대를 조금 더 여유롭게 만들어 준 게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셋째, 잔여감이 적어서 모공 막힘이나 트러블 걱정이 줄어들었고,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았을 때도 과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충분히 씻겨지는 편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일상적인 피부 관리 루틴에서 이건 정말 강력한 클렌저이지만, 강한 메이크업이나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일정 부분 이중 세정이 필요했고, 특히 워터프루프 래커나 꾸준한 아이라이너 같은 제품은 이 클렌저로만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날에는 리무버를 먼저 사용한 뒤 이 클렌저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루틴을 구성했어요. 또 한 가지는 용량 대비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 가성비를 따지시는 분들은 한두 달 쓰고 재고를 보며 판단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실사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품이 급히 필요할 때도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렀을 뿐인데, 얼굴 전체가 포근하게 감싸지는 느낌이 들고, 세안 직후 피부 톤이 한층 맑아진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또 다른 날은 출근 전 바쁜 시간에 간단히 사용했는데, 샤워 후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었어요. 이처럼 일상 속에서 빠르고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만족포인트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피부가 민감하고 자극에 예민한 편이지만 거품의 질감과 세정의 순함을 동시에 원하신다면 잘 맞을 거예요. 다만 강한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분들이나 워터프루프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중 세정을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구입 전 작은 용량으로 먼저 체험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저는 제 피부 타입에 잘 맞아 앞으로도 일정 기간은 루틴에 포함시켜 사용할 생각이에요. 피부에 자극 없이 깔끔하게, 그리고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은 분께 이 제품을 한 번쯤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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