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안에서 전기선과 충전선이 서로 엉켜 미관도 해치고 청소하기도 불편해서, 케이블 정리를 확실하게 해줄 아이템을 찾다 보니 콤멧 홈 고강도 PA66 케이블타이 대 50개 + 중 50개 + 소 50개 세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굵은 선부터 가는 선까지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를 결정했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꽤 합리적인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개봉하자 재질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해 사용감이 좋겠다는 예감이 들었고, PA66 재질 덕분에 내구성도 체감되더군요. 대는 TV 뒤 멀티탭의 굵은 케이블 묶음에, 중은 모니터/PC 케이블에, 소는 이어폰이나 데이터 케이블처럼 얇은 선에 바로 쓰기 좋았습니다. 길이가 고정되어 있어 빠르게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매듭이 잘 남아 움직임이 거의 없었어요. 대량 구성이라 한 구역에 한꺼번에 여러 선을 정리하고 남는 여유가 많아, 필요할 때 또 바로 추가로 쓸 수 있습니다. 봉투를 열고 나서는 각 크기로 구분해 보관했는데, 필요할 때 바로 뽑아 쓰니 시간이 절약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새 제품 특유의 플라스틱 냄새가 약간 남아 있었고, 처음 열었을 때가 가장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냄새는 며칠 지나니 거의 없어졌어요. 그리고 50개 단위로 들어 있어 특정 사이즈만 자주 쓰면 남는 양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가정에서 케이블이 자주 바뀌는 환경이라면 재사용의 편의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이 점은 대체로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 먼저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손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작업 중 손이 덜 피곤한 점은 좋았지만, 강하게 조일 때는 의도치 않게 조금 느슨해지는 경우도 있어 한두 번 더 묶어 주면 더 안정적이더군요.
실제 활용 사례를 조금 더 남겨보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 책상 뒤 멀티탭의 선들을 대로 묶고 책상 아래 선 정리를 하니 정돈된 느낌이 확 살아났어요. 또 주방 조명과 벽면 콘센트 구역의 케이블도 정리했고 차고의 공구들 선들에도 소형 타이를 이용해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크기가 한꺼번에 모여 있어서 공간이나 물건의 굵기에 맞춰 바로 대응하는 맛이 있어요.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 마디로 조언 드리자면, 먼저 필요한 케이블의 굵기와 정리할 공간을 파악한 뒤 이 세트를 보는 게 좋습니다. 구성 자체가 알차고 여러 상황에서 바로 쓰임새가 많습니다. 다만 재사용이 잦은 환경이라면 번거로움을 조금 느낄 수 있으니, 실제로 필요한 양과 사이즈를 미리 계산해 보시고, 가능하면 필요한 부분만 따로 구입하는 것도 현명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가정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고, 비슷한 상황의 분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 볼 만한 아이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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