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상 위의 전원 관리가 늘 복잡해지던 것을 끝내고 싶어서 ‘다조아 안전 스위치 멀티탭 3구’를 구입했습니다. 원격 근무와 취미로 컴퓨터 작업이 많아지자, 모니터와 노트북, 충전기까지 한 곳에 모아두고 싶었는데 콘센트가 부족하고 케이블이 엉키는 일이 잦더라고요. 그래서 안전 스위치가 있는 이 멀티탭이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우선 외형은 심플하고 손에 잡히는 크기예요. 플라스틱 재질도 단단해 보이고, 스위치 부분이 큼직하게 달려 있어 한 눈에 전원 차단 여부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3구 구성이라 데스크에 필요한 기본 기기들은 충분히 연결할 수 있는데, 큰 플러그가 옆 구멍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 작은 체형의 플러그들이 서로 간섭 없이 들어가는 편이었어요. 다만 전원 스위치가 한쪽 끝에 몰려 있어, 의자에 앉아 있을 때나 책상 아래에서 켜고 끄려면 손목 위치를 조금 신경 써야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장점으로는 첫째, 안전 스위치의 존재가 큰 안심 포인트예요. 모든 콘센트의 전원이 한 번에 차단되기 때문에 아이가 손으로 만지거나 선이 꼬이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전원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케이블 정리 면에서 체감이 좋습니다. 3구지만 각 구에 플러그가 체감상 서로 간섭 없이 들어가고, 책상 위가 덜 지저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셋째, 전원을 켜고 끄는 반응도 비교적 부드럽고 반응 속도가 빨라서, 급하게 전원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편했습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조명 하나를
멀티탭에 연결해 한 번에 온오프가 가능하더군요. 스위치를 누르면 연결된 모든 기기가 동시에 꺼지니 컴퓨터를 끄고 전원 차단을 잊는 일이 줄었습니다. 또, 야간에 조명을 따로 끄고 싶을 때도 한 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모든 기기를 정리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3구인 만큼 한두 개의 대형 어댑터를 쓰면 남은 구멍이 비게 되어 활용도가 떨어질 때가 있더군요. 이때는 모듈형으로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가정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두 가지 정도예요. 하나는 3구 구조의 한계로 대형 플러그가 많은 전자기기를 동시에 쓰면 공간 제약이 생긴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스위치 위치가 다소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책상 아래에서 전원을 차단하려고 할 때 스위치를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과부하 경보 기능이나 USB 포트 같은 추가 기능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필요에 따라 더 다양한 포트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이 멀티탭은 일상 속 데스크 작업 환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위험 요소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전원 차단의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확실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구매를 고려한다면, 사용하는 기기의 구성을 먼저 체크해 보세요. 3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형 플러그가 많다면 추가적인 확장 옵션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택근무용 책상에 한 구성으로 충분했고, 안전 스위치의 실사용 효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는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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