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가 늘어나면서 메모를 흩어두면 금방 어수선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고 가격도 부담 없는 도구로 포스트잇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쓰리엠 포스트잇 노트 알뜰팩 654-5A’를 선택했습니다. 알뜰팩이라 가격대가 좋고, 필요할 때마다 여러 장을 한꺼번에 뽑아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거든요. 실제로도 매일 쓰다 보니, 이 정도의 가성비 모듈이 제 생활에 제일 무난하게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사용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볼게요. 먼저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질감과 접착력의 균형이 무난합니다. 종이는 얇지만 잉크가 번지지 않는 편이고, 펜으로 쓴 글씨가 선명하게 남습니다. 붙이고 떼기가 편리했고, 벽이나 책상 옆의 메모판에 바로 꽂아두어도 남는 접착력이 크게 줄지 않는 편이었어요. 또 알뜰팩이라 여러 장이 들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쓸 수 있고, 가격대에 비해 용량이 넉넉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색상 구성이 기대만큼 뚜렷하게 구분되는 편은 아니어서, 같은 공간에 여러 메모를 붙여두면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힘들 때가 있어요. 표면이 매끈하다 보니 먼지나 기름이 조금만 있어
도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지나 페인트 표면에 붙일 때는 떨어지는 일이 잦아진다는 점도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큰 공간의 메모가 필요할 때는 여러 장을 조합해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군요.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늘의 할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 주방 문 옆에 붙여두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한 눈에 오늘의 순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일정이 바뀌면 새로운 메모로 쉽게 교체했습니다. 또 가족 일정 공유에도 유용해 냉장고 옆에 붙여두니 서로의 약속이 잘 맞아떨어졌고, 요리 레시피를 간단히 적어 두면 필요할 때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스트잇 알뜰팩은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매일 메모를 남기고 떼는 일이 잦은 분, 또는 자잘한 할 일을 빠르게 기록하고 정리하기를 원하신다면 특히 잘 맞을 거예요. 다만 구매 전에는 나의 메모 습관과 사용할 표면 유형을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붙이고 떼는 용도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고, 색상과 크기를 구분해 쓰려면 매장에 들러 실제 크기와 질감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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