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발 손상과 푸석함 때문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어요. 샴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단백질 트리트먼트를 하나 찾아보던 중, 친구가 사용해 보고 좋다고 해서 저도 구입하게 된 것이 바로 엘라스틴 프로틴 클리닉 10000 고영양 단백질 트리트먼트예요. 손상 끝부분이 특히 많이 갈라져 보이고 빗질할 때의 마찰이 힘들어지자,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용 소감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질감은 생각보다 가볍고 흡수도 빨랐어요. 샤워 직후 물기를 살짝 남긴 모발에 손가락으로 살살 모발 끝에서부터 중심으로 발랐고요. 두피 쪽은 자극 없이 끝부분에 집중하는 편이 좋더라고요. 보통 3~5분 정도 두고 흐르는 물로 헹궈내면 잔여감이 거의 없고 매끈한 느낌이 남습니다. 냄새도 과하지 않고 은은해서 머리 씻은 뒤의 상쾌함이 오래 가지는 않아요.
장점으로는 몇 가지가 눈에 띄어요. 첫째, 모발이 촉촉하게 감싸지는 느낌이 듭니다. 샤워 직후보다 건조해 보였던 끝부분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빗질할 때의 저항이 줄어들어요. 둘째, 잔머리 관리가 편해졌습니다. 매번 빗질할 때 빠지는 양이 줄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광택이 돌아요. 셋째, 향이 부담스럽지 않아 매일 사용해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네댓 시간 뒤에도 다른 제품의 냄새와 겹치지 않는 편이라 좋았어요. 넷째, 용량 대비 사용감이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한 번에 많이 필요하지 않고 모발 길이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기 부담이 들었어요. 두번째로는
효과를 보려면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한두 번으로는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주 2~3회 정도의 규칙적 사용이 제일 잘 맞는 거 같아요. 셋째로는 모발이 아주 두껍고 손상 정도가 심한 편이라면 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 모발은 중상도 정도인데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개인 차이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여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샤워를 오래 할 시간은 없었지만 모발 끝이 많이 건조해 보였거든요. 바로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5분 정도 두었다가 빗질로 마무리했습니다. 그 사이에 음료를 준비하고, 다리미 대신 간단히 타월로 눌러 말린 뒤 외출했더니 모발이 한층 차분해 보였어요. 또 다른 날은 아침에 시간이 없을 때, 샤워 후 남은 잔여물에 크게 기대지 않고 살짝 발라 말려 두었더니, 외출 중에도 머릿결이 엉키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됐습니다. 건강한 느낌이 오래 가는 편이라 데일리 관리가 생각보다 수월해졌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손상 모발이 고민이라면 먼저 소량이나 샘플로 시작해 본 뒤, 주 2~3회 정도의 지속 사용으로 자신의 반응을 확인해 보세요. 단백질 트리트먼트이니 만큼 모발이 이미 강하고 손상이 거의 없다면 체감이 느리게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처럼 끝부분의 갈라짐과 건조함이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확실히 보완책이 될 수 있어요. 또 사용 시 두피에 자극이 없는지 패치 테스트를 권하고 싶고, 가격 부담이 있다면 기간별 구입 여부를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