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면서 매일 아침 묶는 일이 점점 귀찮아지더라고요. 특히 고무줄이 금방 늘어나고 끊어지면 머리카락이 쓸려 올라와서 불편했고요. 그래서 무팁링으로 유명한 이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대용량 50p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바로 구매해봤어요. 팁이 없어서 두피에 자극이 덜하고, 묶어도 머리에 자국이 잘 남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장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가장 먼저 느낀 건 탄력과 두께의 균형이 아주 좋다는 점이었어요. 도톰한 편이라 머리를 꽉 묶어도 쉽게 풀리지 않고, 운동이나 활동량이 많은 날에도 버텨주는 느낌이 있더군요. 머리끈이 두꺼워서 머리카락이 끼임 없이 잘 잡히고, 머리카락 끝이 끊어지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무팁링이라 두피에 자극이 덜하다는 것도 체감이 왔어요. 특히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잠잘 때도 흘러내리는 경우가 적고 머리에 자국이 남지 않는 편이어서 아침에 다시 매듭 지을 때 편했습니다. 색상도 블랙이라 거의 모든 헤어 컬러와 어울리고, 50개나 되니까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한 곳에 모아둘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세탁도 자주 해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 편이고, 아이들 옷이나 액세서리와 섞여 있던 것도 구분 없이 쓰기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먼저 머리 길이가 아주 길고 두꺼운 편인 경우, 한두 갈래로 묶기보단 세 갈래로 나눠 묶을 때 조금 더 힘이 필요하더군요. 견고하게 유지하려면 묶는 위치를 살짝 바꿔가며 쓰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톰한 만큼 처음
사용할 때 끝이 다소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어, 한두 번 사용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적응되긴 해요. 또 한 가지는 대용량이라 아무래도 보관 공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50개면 많아 보이고 실제로도 흐트러지지 않게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색상은 블랙 한 가지라 취향에 따라선 다양성을 원하실 분들은 다른 색상 라인과 함께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적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후 머리 말리기 전에 한 포켓에 있던 도톰 무팁링으로 간단히 묶고 나가면 손쉽게 머리카락이 풀리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운동 끝나고 체육관에서 복도까지 이동할 때도 이 머리끈 하나로 단단히 묶어 두면 수건으로 털고 다시 묶을 필요 없이 바로 생활 가능하더군요. 또 집에서 간단히 아이와 노는 시간에 머리를 묶고 있어도 잘 버티는 편이라 아이와의 시간에 방해가 적었습니다. 이처럼 바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에게는 꽤 실용적인 아이템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한마디는, 돈과 시간의 절약을 함께 노린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거예요. 50개라는 대용량 덕분에 매일 쓰더라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무팁링의 편안함 덕에 두피 자극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아주 얇고 가는 편이거나, 색상 다양성을 선호하신다면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색상도 함께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처음 구입하신다면, 여러 위치에 보관해두고 급할 때 바로 꺼내 쓰는 식으로 쓰면 더 편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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