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로운 주방용품 정리하다가 우연히 고른 게 바로 이 락앤락 무흠집 이지그립 수세미였어요. 예전 스펀지는 비닐이 벗겨지면 칙칙한 냄새가 잘 배고, 특히 코팅 팬이나 세라믹 팬에서 미세 긁힘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무흠집”이라고 표기된 수세미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구매하게 되었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어요. 물기 있는 손으로도 미끄럽지 않고 손잡이가 비교적 두꺼워 잡아당겨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더군요. 먼저 느낀 건, 표면이 일반 수세미처럼 거칠지 않아서 코팅 팬이나 비스켓 팬의 표면을 의식적으로 긁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눌어붙은 찌꺼기도 과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제거되더군요. 물론 완전히 불붙은 때나 기름때는 여러 번 문질러야 하지만, 일반 세척 구역에서는 충분히 작동했습니다.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 무흠집 설계 덕분에 non-stick 팬이나 유리코팅 표면에서도 긁힘 걱정이 줄었어요. 조심스럽게 씻고 싶은 날에 특히 안심이 되더군요.
– 이지그립 손잡이가 실제로 편안합니다. 손이 젖은 상태에서도 미끄럼이 적고, 길이가 적당해 손목이 과하게 꺾이지 않아요. 설거지 시간이 길어져도 피로감이 덜해요.
– 표면이 비교적 균일하게 눌러주니 작은 이물이나 냄새가 쉽게 남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세척 후 헹궤도 빠르게 말라서 건조 시간이 짧은 편이에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길게요.
– 일반 수세미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매일 쓰는 가성비를 따진다면 다소 부담이 됩니다. 무엇보다 한 두 달 정도 쓰다 보면 마모 부위가
생기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빨리 느껴져서 추가 구입을 고민하게 되더군요.
– 아주 심한 눌어붙음이나 큰 팬의 바닥처럼 넓은 면적을 닦아야 할 때는 힘이 더 들고, 때에 따라서는 다른 세정 도구를 보조로 쓰게 되더군요.
– 세척 후 건조를 제대로 안 하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싱크대 옆에 두면 물기가 남아있는 부분에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사용 후에는 꼭 잘 말려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냄비 바닥에 붙은 기름때를 조심스럽게 문지르니 아주 잘 떨어졌어요. 양손으로 같은 팬을 두고 번갈아가며 문지르다 보니 힘도 많이 덜 들었고요. 또 가족 식탁 옆에 있는 글라스 접시의 자잘한 얼룩도 쉽게 제거되어 주방이 훨씬 깔끔해 보였어요. 아침에 샐러드 접시를 씻을 때도 표면이 부드러워 흠집 걱정 없이 다뤘고, 싱크대 배수구 쪽의 작은 틈새 청소도 수세미 한 면으로 충분히 닦였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금방 긁히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걱정되는 코팅 팬이 많다면, 이지그립 수세미는 한두 달간의 사용에서 확실히 마음의 안정을 준다는 점을 먼저 고려해 보세요. 다만 매일 아주 거칠게 쓰는 상황이나 큰 양의 기름때를 매일 해결해야 한다면, 다른 강력한 수세미나 보조 도구를 함께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보관과 건조 습관, 가격대에 대한 민감도도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습니다. 소소한 차이가 주방 청결의 편안함으로 이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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