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바닥 청소가 늘 번거로웠거든요. 특히 마루 한 칸이라도 먼지가 보이면 카펫처럼 털어내기도 어렵고, 물걸레로 닦자니 물통 들고 다니는 게 귀찮았어요. 그러다 최근에 코멧 막대걸레와 물걸레 청소포 30매 2팩 구성을 보고, 가볍고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껴 바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박스 개봉과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막대걸레 본체에 물걸레 청소포를 쓱 감아 붙이는 방식이라 처음에 포장이 촘촘해 보였지만, 사용법은 의외로 직관적이더군요. 포를 한 장씩 벗겨내고, 끝부분을 말아 고정하는 방식이니, 싫증나지 않고도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0매가 2팩이라 넉넉해 보였고, 교체가 편해져서 매일 사용해도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솔직히 말하면, 가볍고 다루기가 아주 수월하다는 점이 크습니다. 막대걸레 자체가 무게감이 가볍고, 손잡이 부분도 그립감이 좋더라고요. 물걸레 청소포는 한 장으로 충분히 넓은 바닥을 닦고도 남는 편이었고, 물기가 너무 많아 흘러내리거나 바닥에 물자국이 남지 않게 적당한 촉촉함을 유지해 주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었던 집이라 바닥에 자잘한 지문이나 과자 부스러기가 조금씩 남아도 바로닦기 좋았어요.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 털이 자주 떨어지는데도 포가 잘 달라붙어 쉽게 털을 남김없이 제거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 바닥이 생각보다 넓더군요.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처럼 이어져 있는데, 먼저 거실 바닥의 먼지와 가루를 가볍게 쓸어낸 뒤 물걸레 포로 닦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주방 쪽으로 이동해 기름 얼룩이 살짝 보이던 타일칸도 한두 번 닦아 주니 얼룩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매 냄새가 강한 세제가 필요 없이도
깔끔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포 한 장으로 끝낸 뒤에는 걸레를 더 씻거나 헹구지 않아도 되어 편했습니다. 바로바로 다음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한 장의 포가 넓은 면적을 빠르게 닦아주긴 하지만 좀 넉넉히 닦고 나면 금방 마릅니다. 그래서 넓은 바닥이나 거실이 큰 집이라면 2~3장 순식간에 소모될 수 있어요. 둘째, 포의 고정 방식이 의외로 단단히 버티는 편이지만 코너나 모서리 같은 좁은 공간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두 번은 재배치가 필요했습니다. 셋째, 포를 교체할 때마다 쓰레기가 조금 나오는데, 이 점은 환경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바닥 재질에 따라 닦인 자국이 남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반들반들한 마루에서는 물기가 남아 반짝이는 현상이 있어 한 번 더 닦아 주는 게 좋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세트는 가볍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청소 도구를 원하시는 분들께 특히 어울립니다. 넓은 공간을 자주 닦아야 하거나 매일 간단히 쓸 수 있는 도구를 찾으신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바닥 면적이 크고 강하게 닦아야 하는 상황이 많다면 포의 소모가 빨리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코너 청소가 조금 아쉽다는 점을 미리 판단하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 마디 드리면, 꼭 한두 장 먼저 시험해 보시고 실제 사용 공간에서의 편의성을 체크해 보세요. 바닥의 넓이나 자주 닦아야 하는 부분에 따라 필요하신 포의 수량이 달라지니, 2팩 구성은 초기 비용을 절약해 주는 면에서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체가 쉬운 편이라 바닥 청소를 자주 하시는 가정이라면, 이 구성으로 충분히 일상의 청소 스트레스를 덜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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