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마트에서 국내산 청상추가 눈에 띄길래, 건강 식단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샐러드를 자주 먹는 편인데, 잎이 두껍지 않고 아삭하게 씹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어요. 집에 와서 바로 씻어 샐러드 한 그릇을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신선도가 오랜 시간 유지되어 놀랐습니다.
우선 장점 두 가지를 먼저 말해볼게요. 첫째, 잎이 선명하고 촉촉한 편이라 씻고 물기를 털어낸 뒤 바로 손에 들었을 때도 질감이 떠다니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잎맥이 두꺼워 씹히는 식감이 살아 있는데도 너무 질기지 않아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었을 때 재료의 밸런스가 잘 유지됐어요. 둘째, 냉장 보관 중에 수분이 과하게 빠지지 않는 편이라 이틀 정도는 싱싱함이 유지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바빠도 건강한 식사를 금방 차려내고 싶은 제게는 꽤 든든한 동반자였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었어요. 잎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라 단독으로 샐러드를 만들 때는 씻고 다듬는 과정에서 칼질과 손질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얇은 잎상추에 비해 금방 자잘하게 조각나지 않는 대신, 한 송이에서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또 포장 상태에 따라 물기가 남아 있는 잎이 있기도 해서 물기 제거를 조금 더 신경 써야 했습니다. 특히 비가 왔거나 출하 시기에
따라 잎의 표면이 미세하게 눅눅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바로 먹기보다는 흐르는 물에 한두 번 더 씻는 습관이 필요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리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날이 기억납니다. 양상추 대신 청상추를 샐러드 볼에 담고, 방울토마토와 닭가슴살 슬라이스를 올려 간단한 올리브 오일 드레싱으로 마무리했더니 색감도 밝고 식감도 깔끔해서 저녁 식탁이 한층 화사해졌죠. 또 주말에는 도시락에 넣기 위해 씻어 물기를 살짝 턴 뒤, 얇게 찢어 두고 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는 쌈 샐러드로 활용했습니다. 바쁜 날에도 건강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국내산 청상추는 신선도 관리가 중요하니 구매 시 잎이 고르고 잎맥이 비교적 얇지 않으며, 포장 상태가 촉촉하지 않은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씻을 때 물이 잘 빠지는지, 물기가 남지 않는지 확인하면 손질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바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아침에 간단하게 손질해 두고 바로 꺼내 쓰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국내산 청상추는 가격대가 가볍지 않더라도, 신선한 잎으로 시작하는 식사가 의외로 일상의 작은 행복으로 이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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