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예민해진 요즘, 자극 없는 면 소재의 손수건으로 바꿔보려 마음먹고 구매하게 된 게 바로 한스네이처 순면 가제 손수건 10p예요. 집안에서 쓰던 일반 휴지 대신 재사용 가능한 걸로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순면에 가제 형태라 피부 접촉감과 흡수력의 절충이 잘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하게 됐습니다. 10장으로 구성된 점도 마음에 들었고, 가정에서의 세탁과 건조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제적이라고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친환경적으로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습니다.
처음 받은 순간의 느낌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얇았어요. 바로 손에 쥐었을 때의 촉감은 납작하고 살짝 빳빳한 느낌이 있는데, 여러 번 세탁하면 점점 부드러워지더군요. 가제 특성상 얇아도 흡수력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지 않아도 급하게 닦아낼 때 충분히 물기가 흡수되었고, 잔여물도 과하지 않게 남겼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휴대성인데요, 가볍고 얇아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기 편했습니다. 10장 구성이라 여분이 남아도 버리기 아깝지 않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명확히 있습니다. 새것일 때는 다소 빳빳한 감이 있어 닦을 때 피부에 미세하게 저항이 느껴지기도 하고, 세탁을 거듭할수록 잔사나 실의 방향이 조금씩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또 흡수력은 화장솜처럼 두껍게 흡수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강한 메이크업 지우기에는 여러 장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세탁 후 완전히 건조되지 않으면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 관리에 신경 써야 한
다는 점은 작은 불편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가제 특성상 처음엔 조금 보풀처럼 보이는 섬유가 남기도 해서 깔끔한 마무리를 원하신다면 다림질이나 추가 세탁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실사용 사례를 곁들여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얼굴 세안 직후의 잔여물을 닦아내는 용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아낸 뒤 피부가 당기지 않고 차분해 보였고,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직장 다니다가 손을 가볍게 닦고 싶을 때도 편했고, 아이가 가볍게 코를 훔쳐야 할 때도 무리 없이 흡수력이 작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방 속에 여분으로 몇 장을 넣어 다니다가 외출 중에 갑자기 더러워졌을 때 바로 씻어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었죠. 이처럼 매일의 소소한 상황에서 빨리 꺼내 쓰기 좋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점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피부가 민감하고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선호하는 분께 분명히 어울립니다. 다만 처음 사용할 때의 촉감 차이나 세탁 후의 보풀 흔적 같은 점은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구매 전에는 10장의 구성과 가격대, 세탁법을 확인해 보고, 손에 맞는지 몇 장으로 먼저 시험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특히 피부가 예민하신 분이라면 세탁 후 부드러움이 올라오는지 확인해 보시고, 자주 교체하기보다 세탁 주기를 잘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얇은 손수건이 필요한 순간에 이 제품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었고, 제 일상에서 작은 불편을 줄여줬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선택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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