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공이 눈에 띄게 신경 쓰여서, 친구의 추천과 세일 소식을 보고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모공 바하 대용량 클렌징 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던 바하 성분과 화산송이가 함께 들어있다니, 신뢰감이 갔거든요. 게다가 대용량이라 가족도 같이 쓰기 좋을 것 같아 가족 구성원 제안도 받아 구매했습니다.
처음 용기 뚜껑을 열었을 때의 감상은 “정말 무난한 냄새야”였어요. 플로럴 계열의 과일향 같은 자극 없는 무향에 가까워, 화장솜이나 면에 남는 냄새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 피부 자체가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바하 성분이 들어있다 보니 테스트할 때 아주 조심스러운 편이었어요. 다행히 트러블 없이 흘러갔고, 피부가 당길 정도의 건조함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품은 도톰하게 잘 나오는 편이라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문질렀을 때 피부가 매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장점이라고 느낀 점부터 먼저 얘기할게요.
– 거품이 충분하고 부드럽게 올라와요. 세안이 아주 거칠지 않아서 피부가 당기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피지를 많이 씻겨내려는 느낌이 강하진 않아도, 모공 부근의 피지 잔여물이 한층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모공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피부에 체감으로 전달돼요. 사용 후 1주일 정도는 모공 부위가 덜 답답해 보이고, 피지 분비가 예전보다 일정해진 느낌이라 바쁘게 외출하기 전에도 비교적 안심하고 쓸 수 있었습니다.
– 대용량이라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사용하기 좋고, 한참 들고 다녀도 부담이 적어요. 경제적이라는 느낌이 있어, 같은 양을 쓸 때의 심리적 부담이 훨씬 낮았어요.
– 세정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피부를 매끈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어서, 저 같은 중건성 피부에 무난하게 맞는 편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진 않아서 매일 사용해도 부담이 덜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 제 피부 상태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 타입이라면 사
용 직후 약간의 당김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샤워 직후처럼 피부가 이미 건조해진 상태에서 사용하면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다음 스킨케어에서 보습을 탄탄히 해줘야 합니다.
– 바하 성분이 들어 있다 보니,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피부에 작은 자극이 있을 수 있어요. 예민하신 분이라면 패치 테스트를 먼저 권합니다.
– 대용량이라 포장 자체가 부피가 커서 여행이나 짧은 외출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사이즈가 필요하다면 별도로 분리 보관이 필요해요.
실제 활용 사례로는, 직장인인 저의 평소 루틴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지 흔적이 남아 있던 T존이 한결 차분해 보였고, 잔여각질처럼 보였던 부분도 매끈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안 후에는 수분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기본 스킨케어를 바로 이어도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씻어낸 뒤 미세한 당김이 없진 않지만, 빠르게 토너와 보습으로 연결해주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지금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나 피부 상태가 조금 예민할 때는 사용 빈도와 양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지성 피부이거나 피지 분비가 활발한 편이라면 주 3회 정도의 주기로 시작해보시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 1~2회로 줄여 보습을 더 강화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바하 성분에 익숙해지려면 한두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자신의 피부 타입과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하되, 모공 관리가 필요하고 비교적 무난한 클렌징 톤의 폼을 원하신다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는 점이에요. 다만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라면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하고, 사용 중 당김이 지속되면 보습을 강화하는 식으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용량의 이점은 분명하고, 한동안은 이 제품으로 모공 관리 습관을 유지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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